세종시교육청이 개발한 학생 자살 자해예방 및 생명존중교육 매뉴얼. /세종시교육청 제공 |
시 교육청은 28일 '학생 자살·자해예방 및 생명존중교육 실무 매뉴얼'을 개발해 위기 상황을 예방하고 유관기관들과 신속하게 대응한다고 밝혔다.
매뉴얼에는 학생 자살·자해 사안 대응, 학교 내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생명존중교육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자살시도 또는 자살위험 학생들의 언어·행동·상황적 신호 등 위험신호를 제시해 예방토록 했으며, 위기 학생에 대한 현황과 원인 분석, 유관기관과 대응 방법, 학교위기관리위원회 운영 등에 대한 절차도 담았다.
시 교육청은 매뉴얼 제작에 상담·보건교사가 직접 참여했으며, 학생정신건강 전문가의 검토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김동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에 제작한 매뉴얼이 학교 현장의 위기 상황 대응에 유용하게 사용돼 학생들의 생명존중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21~22일 관내 유·초·중·고 담당자를 대상으로 ZOOM을 통해 자살·자해예방 및 생명존중교육 매뉴얼 전달 연수를 실시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
한편, 시 교육청은 해당 매뉴얼이 학교 현장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내 유·초·중·고 담당자를 대상으로 ZOOM을 활용한 비대면 연수를 마쳤다.
한편, 지난해 자살 현황을 살펴보면 사망자수는 1만 3799명, 하루평균 37.8명이며 세계 183개국 중 4번째이자 OECD 국가 중 1위다. 10~30대 사망원인 1위, 40~50대 사망원인 2위고, 자살충동을 느꼈다는 사람은 5.2%에 달했다. 자살 위험군 초중고 학생은 2만 2128명, 관심군 8만 1900명이었고 청소년 자살 시도율은 3.0%에 달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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