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속 대학별 고사 한창... 대전 대학가 긴장감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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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속 대학별 고사 한창... 대전 대학가 긴장감 역력

각 대학 방역 지침 세워 면접, 실기고사 준비 중
수험생 간 접촉 줄이고자 시험 축소했지만 비용은 늘어
입학 담당자들 "감염 위험 줄이고자 노심초사"

  • 승인 2020-10-27 16:05
  • 수정 2021-05-05 13:09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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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 대입 수시 고사가 한창인 대전 대학가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입학 담당자들은 면접과 실기시험 등에서 감염 위험을 줄이고 공정성·변별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27일 대전 대학가에 따르면 건양대는 28일 수시 일반학생 전형으로 재활퍼스널트레이닝학과 실기고사를 진행한다.

배재대는 오는 31일 수시 모집 공연예술학부, 레저스포츠학과 수험생 대상으로 실기고사를 치를 계획이다.



목원대도 마찬가지로 다음 달 7일 미술·디자인대학, 국제예술산업학부, TV·영화학부에 지원한 학생 대상으로 실기고사가 예정돼 있으며 대전대는 다음달 6~7일 일반학과, 한의예과 대상으로 대면으로 면접고사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대전권 대학들의 대학별 고사 진행 방식도 바뀌었다. 한남대는 기존 대면 면접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지만 대면 면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나머지 대학들은 이를 그대로 진행한다. 대신 이들 대학은 시험 일정을 늘리거나 공간을 넓게 확보하는 등 학생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고심하고 있다.

예체능계 실기 고사를 치르는 각 대학은 애초 계획보다 예산도 늘렸다. 방역에 필요한 마스크나 손소독제, 방역복 등 물품을 구매하거나 인력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하는 탓이다. 수험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시험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있지만 대학들이 치러야 할 비용 부담은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가격리자나 유증상자들의 시험 응시 여부도 대학마다 기준이 다르다. 충남대의 경우 확진자는 면접·인적성·실기 등 모든 전형을 치를 수 없지만 자가격리자나 유증상자 대상으로는 면접·인적성 전형은 비대면으로 응시 기회를 준다. 목원대·건양대·대전대 등은 자가격리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지역대 관계자는 "방역 지침 매뉴얼을 만들고 이에 따라 모든 교직원이 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의 증상에 따라 고사장도 나누는 등 예년보다 업무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수험생들의 안전과 입학 공정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며 "지난주 실기고사 때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길지 않고 학부모들도 응해주셔서 문제 없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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