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 대전반석초등학교, 학교교육과정의 언택트 시대를 준비하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 대전반석초등학교, 학교교육과정의 언택트 시대를 준비하다!

  • 승인 2020-10-27 09:57
  • 신문게재 2020-10-28 11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울려라 골든벨 2(1)
울려라 골든벨
대전반석초등학교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적이던 학교 교과과정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언택트 시대 교육 환경을 대비하는 학교생활을 준비해왔다. 학교 적응에 도움이 절실한 저학년에겐 담임교사의 동화읽기 동영상 등을 최소한의 신체 활동을 위한 인증제와 텃밭가꾸기 등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소통과 공감, 기본에 충실한 교육과 감사와 감동의 교육이 펼쳐지는 반석초등학교의 학교 교육을 살펴본다.



▲소통·공감으로 협력하는 학교 교육

개학이 연기돼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져 정보 제공과 함께 불안을 덜어 드릴 소통 창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전반석초등학교는 학교누리집을 통해 안내하며 학급별로 학급누리집에 해당하는 하이클래스를 개통하고 학부모에게 전화와 SNS를 통해 안내했다. 등교 개학 후 계획했던 '학생·학부모 상담 주간'을 온라인 상담주간으로 미리 운영하기도 했다.

1·2학년의 경우 온라인 개학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1주 단위로 담임교사가 학습꾸러미 자료를 제작하고, SNS와 하이클래스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에 방문하는 '견우·직녀 만남의 날'을 운영했다. 추가로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선 담임교사가 동화책을 녹음해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담임선생님이 들려주는 소리동화'를 운영했다. 프로그램들을 통해 낯선 담임교사에게 학생이 마음을 열고 이후엔 학교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가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3학년의 경우 원격수업 중 배우는 과학과 '동물의 한 살이' 단원 수업으로 배추애벌레를 담임교사가 교실에서 키우면서 동영상 관찰일지를 통해 정서적 학습과 함께 정서적 소통까지 강화했다.

교육과정 디자인1
교육과정 디자인
▲BASIC! 기초·기본에 충실한 반석 교육

등교 개학과 함께 원격수업 병행의 학사 운영을 위해 대전반석초는 과대학교이자 과밀학급으로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주 2회 등교수업, 주 3회 원격수업으로 진행했다. 이어 삭막할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진 도서관에선 '반석 책 꾸러미 도서 대출'을 통해 독서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도왔다.

또 학교교육과정 연구학교 1년차를 연구의 핵심으로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으로 정했다. 교육공동체의 토론과 협의를 통한 철학이 공유된 교육과정을 만들어 학교 특성에 맞는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실현하자는 것인데,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걸쳐 학교 교육과정 운영 평가를 업무별, 학년별로 진행하고 학부모의 설문도 했다.

교육과정 운영의 세세한 부분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지만, 등교수업에 맞춰 운영됐던 교과교육과정을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병행 방식으로 운영하기 위한 교육과정 디자인이 필요했다. 줄어든 수업일수만큼 수업을 성취기준에 근거해 다른 차시과 교과에 녹여내는 과정을 우선시하며, 1학기엔 등교일 적고 원격수업에 지친 아이들을 위해 프로젝트 수업을 준비해 운영했다.

'온 책 읽기', '반석 생태 프로젝트', '지구별을 지켜라' 등 학년별로 학생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주제를 선정해 성취기준을 묶고 교과를 연결해 교육과정을 재디자인했다. 차시별, 또는 활동별로 원격과 등교수업을 나누고 원격에서는 관련 이론 탐색과 기초 내용을 습득해 배운 내용을 토대로 실험과 실습, 토의, 탐구 활동, 개인·모둠별 과제수행이 등교수업에서 이뤄졌다.

이를 위해 학년별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도 활발하게 운영했다. 원격과 등교수업을 마친 후에는 교사들이 학년 연구실에 모여 진행한 수업을 반성하고 다음 수업을 함께 고민하고 자료를 제작하며 최선의 수업 설계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또한 일정 단원을 마치거나 수업 중간중간 원격, 등교수업에 대한 학습환경을 점검하고 하이클래스 댓글, 유선, SNS 등의 온라인 소통을 통해 수시로 피드백을 받아 학생들의 도달점 확인과 학습에서의 어려움을 살피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학교 텃밭 가꾸기1
학교 텃밭 가꾸기
▲SHARE! 감사와 감동의 반석 교육

5월부터 매월 첫 수요일이면 열렸던 '반석 어울림 음악회'와 밴드 동아리의 '깜짝 게릴라 콘서트', 자연 친화적 생태교육 '학교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이 올해는 코로나로 정상 운영하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학교 텃밭에서 자라는 오이와 고추, 배추, 수박, 참외, 가지 등을 학생들이 볼 수 있다. 그때그때 농작물 추첨을 해서 학급으로 보낼 수는 없었지만, 오이, 고추 등은 각 학년으로 보내 추첨을 통해 학년별 한 학급을 선정해서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공유 프로그램은 계속했다. 또 배추와 무는 올해도 김장 시기에 맞춰 인근 양로원으로 보내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대전반석초는 매년 연말 '반석 빼어남 인증제'를 운영한다. 반석 빼어남 인증제는 독서 인증제, 한자 인증제, 줄넘기 인증제 세 가지로 구성하는 데 각각의 인증제 기준에 충족하는 성과를 내면 인증서를 받게 된다.

먼저 독서 인증제는 꾸준한 독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데, 학년별로 필독도서 목록을 선정하고 이를 학교도서관에서 대출해 읽고, '인성 배움 공책'에 있는 독서록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서 대출 권수가 50권 이상이거나 필독도서를 25권 이상 읽으면 50점 만점을 받는다.

한자 인증제는 체계적인 한자 교육을 위해 1학년의 50자부터 6학년의 150자까지 학년별로 정해진 기준 한자를 평소에 익혀서 12월에 있는 한자 인증 시험에서 70점 이상을 받으면 한자 인증서를 받게 된다. 줄넘기 인증제는 줄넘기 운동을 생활화함으로써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도모할 목적으로 학년별로 정해진 양발 모아 뛰기 개수나 이단 뛰기 개수를 1분 안에 통과하면 인증서를 받게 된다.

반석 책 꾸러미 도서 대출1
반석 책 꾸러미 도서 대출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병행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에게 감사드린다"며 "대전교육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갈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며 기초·기본에 충실한 대전교육을 통해 실력과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예산 순위도 밀린 대전… 세종 임시청사 장기화 우려
  2.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③ 혁신도시의 완성을 향한 공공기관 및 산단 유치
  3. 방학 중 돌봄 공백 커지나…대전 교육공무직노조 총파업 예고
  4. 충남대병원 보수공사 기간 제1주차장 폐쇄…가뜩이나 혼잡한데 환자 불편예상
  5. 특허법원, 한남대·충북대와 지식재산 재판 현안 논의
  1.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2. "토큰부터 무선충전 전기버스까지" 특구1번 오창수 기사 본 '창밖'
  3. 대전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 2곳·송촌 1곳 '낙점'
  4. 농어촌 기본소득, 청양군에 불어온 활력의 바람
  5. [춘하추동] 기후위기 시대, 폭염 대응의 새로운 기준

헤드라인 뉴스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도시의 기억은 결국 사람과 장소에 남는다. 대전에도 지역 문학사의 흐름을 이어온 문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지만, 정작 그 자취는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채 멀어지고 있다. 묘역은 찾기 어렵고, 생가는 사라졌으며,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기리려는 노력은 행정의 체계적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보는 '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기획을 통해 대전 문학유산 보존의 현주소와 지역 문화 행정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르포] 산길 끝 김호연재 묘역, 문학관 논의도 길 잃었다 ② 주차장이 된..

대덕특구 입구에 복합과학체험랜드 이달 착공… 과학 정체성과 차별성 `관건`
대덕특구 입구에 복합과학체험랜드 이달 착공… 과학 정체성과 차별성 '관건'

연간 100만 명이 찾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 교육·놀이·공연을 아우르는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사업이 이달 착공한다. 시민이 과학 융합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으로 유사한 성격의 대전컨벤션센터(DCC),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마중물프라자와 차별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주목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국비와 시비 590억 원을 들여 주차장 부지에 '복합과학체험랜드(가칭)'를 조성하는 공사를 이달부터 시작한다. 첨단 과학기술을 국민이 쉽고 흥미롭게 경험하는 체험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지난해 102만 명이..

아동학대 신고에 위축된 교실… 교원단체 법률 개정 한목소리
아동학대 신고에 위축된 교실… 교원단체 법률 개정 한목소리

# 대전의 한 초등교사 A씨는 학생 생활지도를 하던 중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수사와 소송 과정에서 받은 충격으로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 # 또 다른 담임교사 B씨는 쉬는 시간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잡기놀이 과정에서 벌어진 말다툼을 중재한 뒤 학교폭력 민원이 제기됐고, 결국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 학생 실습 중 다친 학생에게 필요한 응급조치를 했던 보건교사와 담임교사도 보호자의 아동학대 고소로 1년 넘게 재판을 받아야 했다. 이처럼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동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