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농가 위탁재배 국화가 식재된 방문자센터 앞. /국립세종수목원 제공 |
세종수목원은 이달 시범운영을 위해 지역농가 14곳과 식물 공급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된 식물은 국화 등 10종 약 14만 그루로, 수목원 시범운영과 가을 전시원 조성에 사용됐다.
세종수목원은 앞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신청접수와 심사를 거쳐 대상 농가를 선정했다. 지난 21일에는 선정농가 14곳,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와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과 개선점을 논의하기도 했다.
앞으로 세종수목원은 식물재배 매뉴얼을 마련해 공유할 예정이며, 위탁재배 농가는 안정적인 식물생산과 정확한 식물관리 노하우를 습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세종지역 농가 위탁재배 사업 간담회. /국립세종교육원 제공 |
원창오 온대중부식물보전부 실장은 "국립세종수목원 시범운영을 준비하면서 지역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위탁재배 사업을 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식물재배 방법을 계속 지도해 세종시 농가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세종수목원은 온대 중부지역의 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우리의 전통정원 문화를 발전시키며 도심 속 녹색문화 체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조성됐다. 국내 최대 식물전시 유리온실인 사계절온실과 조상들의 정원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한국전통정원, 예술작품으로 평가받은 분재를 전시한 분재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도심형 국립수목원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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