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직업교육 중장기 발전 방안 정책연구 최종보고회가 지난 22일 교원치유센터에서 열렸다. /세종교육청 제공 |
세종시 직업계고 학교의 재구조화와 세종 제3 특성화고 설립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세종시교육청 직업교육 중장기 발전 방안' 정책연구 최종보고에 따르면 세종하이텍고와 세종여고의 신입생 충원율, 졸업생 취업률, 학생·학부모 설문조사 등을 근거로 판단할 때 세종시 직업계고 학교의 재구조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성화고에 진학할 의사가 있다는 학생의 응답이 많아 제3특성화고 설립과 학과 개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반계고 3학년 학생들의 직업교육 위탁 현황을 분석한 결과 22개 기관에 49명의 학생이 서울, 경기 등에서 제과제빵, 미용, 항공 등의 직업교육 위탁과정에 참여한다. 이 학생들이 세종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세종시 내에 직업교육 위탁과정 개설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학생, 학부모, 교원 약 3350명을 대상으로 학과 개편 관련 설문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학과는 공무원행정과로 나타났다. 또한, 세종여고 특성화계열 분리 및 이전에 대해 학생의 49.0% 찬성, 11.0% 반대, 학부모의 46.0% 찬성, 21.0% 반대, 교사의 74.0% 찬성, 5.0%가 반대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와 함께, 중학생의 27.0%, 중학교 학부모의 35.2%는 특성화고에 진학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해 제3특성화고 설립과 학과 개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정책연구 결과 나타났다.
직업교육 정책과 관련된 설문에서 중학생과 학부모는 선취업 후진학, 글로벌 현장학습, 해외취업 등의 정책에 관심을 가졌다. 특성화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중 31.7%는 타시도에 개설되어있는 학과에 진학하겠다고 밝혀 학생들이 진학하고자 하는 다양한 학과 개설이 필요한 것으로 제안됐다.
세종시교육청 내 학과개편 혹은 특성화고 신설 시에 개설을 희망하는 학과로는 공공행정, 제과제빵, 반려동물, 로봇제어과 등이며, 제3특성화고 설립 장소로 6-3생활권 블록 부지가 적합한 것으로 제시했다.
반면, 교육청의 직업계 고등학교 재구조화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교사들은 "취업률과 설문조사만으로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하는 것은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졸업생이 반대의견을 내세우는 만큼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직업계고 학생 학부모는 "학과개편도 교육청의 일방적 제시는 안된다"라며 "시의회에서도 그간 산업체 수요분석과 연구용역 결과반영, 모든 교육주체의 의견수렴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 "라고 강조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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