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별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크게 차이가 날 경우 각종 행정서비스 질적 차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남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 공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주민 1인당 담당 주민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대전시로 371명이다.
충남도와 충북도 역시 대전시와 엇비슷해 각각 360명과 365명에 달했다.
반면 세종시의 경우 주민 1인당 담당 주민수가 156명에 불과해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었다.
전국적으로는 경기도가 90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527명), 서울(520명), 부산(418명), 인천(416명) 등의 순이다.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가장 적은 지자체는 제주도로 109명이었고 세종시가 2번째로 나타났다. 이어 강원(239명), 전남(301명), 경북(35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박재호 의원은 "각 지자체의 면적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지자체별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9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면 균등한 대민지원 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예상된다"라고 지적하면서 "행안부는 물론 지자체는 공무원 1인당 주민수 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공무원 유형별로는 전체 공무원 대비 일반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으로 79%에 달했고 제주(77%), 경북(61%), 전남(60%)이 일반직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정직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71%)이었고, 인천(69%), 경기(66%), 충북(64%), 충남(63%) 등의 순이다.
일반직 공무원은 기술·연구 또는 행정 일반업무를 담당하고 특정직은 교육공무원 등 다른 법률에서 특정직 공무원으로 지정된 직원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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