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K-방역 이끈 토대" 충남에 찬사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문 대통령, "K-방역 이끈 토대" 충남에 찬사

아산 찾아 '경찰의 날' 기념식 참석
우한 교민 수용 언급하며 감사 표해

  • 승인 2020-10-21 16:02
  • 신문게재 2020-10-22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문 대통령,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사<YONHAP NO-2889>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 우한교민을 수용해준 지역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올 초 아산 주민들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의 경찰인재개발원 수용을 받아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아산에서 시작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이 K_방역의 성공을 이끈 토대가 되었다"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충남 도민과 아산 시민 여러분, 충남과 아산 시민은 기꺼이 우한 교민들을 품어 주셨고, 경찰은 이곳 경찰인재개발원을 생활시설로 제공했다"며 "아산에서 시작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은 K-방역의 성공을 이끈 토대가 되었고, 경찰 도시 아산은 국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도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눔과 배려의 도시 아산과 경찰의 봉사와 헌신을 상징하는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우리 국민에게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사해주신 아산시민과 15만 경찰 가족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지역방문이긴 하나, 국가일정이란 점에서 문 대통령이 지역 관련 메시지를 내놓은 건 이례적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이곳(경찰인재개발원)을 찾아 교민 수용 현황을 점검하고, 협조해준 인근 주민들을 직접 만나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처음 임시생활시설이 들어선다고 할 때 지역주민들께서 아주 강하게 반대를 하셨다고 들었다"며 "그러나 그런 불안에도 불구하고 우한 교민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시고, 나아가선 배려하며 챙겨주셨다. 우한 교민들과 함께해 주셔서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장소 선정 배경에 대해 "아산시민들과 함께 감염병 극복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내는 등 국민이 어려울 때 더욱 빛나는 경찰의 봉사와 헌신을 상징하는 장소라는 점을 고려해 기념식 장소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문 대통령의 지역방문과 감사 인사에 "문 대통령께서 아산시민의 나눔, 배려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경찰인재개발원을 기념식 장소로 선정했다고 말씀하셨다"며 "앞으로도 아산을 향했던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우애의 정신을 기억하며, 충청남도가 국난극복의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도 "대통령의 진심어린 말씀처럼 아산은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품으며 멋진 연대의식을 보여준 곳이자, 세계가 극찬한 K-방역이 시작된 곳"이라며 "그만큼 아산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공상 경찰관 격려하는 문 대통령<YONHAP NO-3424>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공상 경찰관인 김진영 순경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2. 아산시가족센터 둔포분원, '둔포유(ForU)' 성료
  3. 순천향대, 'SW 명문중학교 만들기' 큰 성과
  4. 아산시, 2024년 응급의료 유공 최우수기관 표창
  5.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