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성진영씨가 한글날 기념 ‘한글발전 유공자 표창’인 대전시장을 수상했다.
성진영씨를 만나 수상 소감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어를 가르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6년을 몸담고 있던 직장에서 퇴직을 하면서 혹시 우울감이 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을 때 우연히 신문에 난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어 어려움에 대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던 한국어로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결혼이주여성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한국어 강사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민간자격증을 취득하고 난 후 7년 동안 NGO 단체인 대전 외국인복지관에서 이주여성에게 한국어 교육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전문적인 한국어 공부를 하고 싶고 공인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어서 사이버대학교 한국어학부에 3학년을 편입하여 졸업을 하고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공인 자격증을 취득한 후 대덕구다문화센터에서 한국어강사 채용공고가 나와 지원하게 되었고 현재 5년차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 제일 보람을 느끼셨나요?
▲제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국어를 외국인에게 '한국어'라는 이름으로 봉사를 하고, 그 교육을 받고 한국 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되고 잘 적응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을 보면 기분이 좋고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계획은요?
▲다문화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계속 하고 싶고, 지금은 몸이 안 좋아 봉사 활동을 쉬고 있지만 몸이 회복되면 외국인을 위한 봉사기관에서 문화교육이나 한국어 교육을 할 생각입니다.
서정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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