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 대덕중학교 "블렌디드 수업을 선도합니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 대덕중학교 "블렌디드 수업을 선도합니다"

  • 승인 2020-10-20 08:25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대덕중학교는 '2020학년도 좋은 수업 나눔 학교'를 운영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멈춰진 일상의 수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구축해 1학기에는 모든 교사가 직접 온라인 수업을 제작했으며, 2학기에는 쌍방향 조회와 쌍방향 수업을 하고 있다. 더불어 교사들이 달라진 교육 환경에 적응하고 전문성 신장과 수업 연구를 위해 교사 동아리를 활성화함으로써 블렌디드 수업을 선도하고 있다.

▲ 온라인 수업 환경 구축과 교사 연수

등교 수업에 익숙해 있던 교사들이 온라인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에 하드웨어적인 환경이 구축돼 있어야 하고, 교사들의 온라인 수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도 필요했다. 대덕중학교는 1학기 초반부터 모든 교사가 온라인 수업 자료를 전문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 환경 구축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마이크 시스템, 웹 카메라, 인터넷선, 보조 모니터 등을 갖춰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6개의 특별실을 만들었다. 상시 개방된 특별실에 교사들이 자유롭게 들어가서 교과서를 기반으로 온라인 수업 콘텐츠를 제작하고 쌍방향 수업도 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온라인 수업 관련 소프트웨어 연수도 진행했다.

우선 1학기에는 온라인 콘텐츠를 탑재하기 위한 e-학습터 활용 연수를 했으며, 교사와 학생들이 자료를 공유하고 피드백하기 위한 구글 클래스룸 연수도 했다. 2학기에는 원격 수업이 장기화함에 따라 원격 수업의 질 제고를 위해 쌍방향 수업을 할 수 있는 구글 미트 연수를 했다. 내실 있는 온라인 수업 콘텐츠 제작을 위한 수석교사 연수도 함께하고 더 나아가 변화하는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인공 지능 컴퓨터 기술인 M블록 연수까지 이뤄졌다.
clip20201019235240
온라인 수업을 위한 교사 연수 모습.
▲ 한 발짝 앞선 블렌디드 수업으로 이끌다

1학기 등교 수업은 모든 학년이 격주로 하면서 대덕중학교는 과밀 학급의 한 반을 A반과 B반 두 개 반으로 나눠 20분씩 수업을 했다. 한 반을 두 개 반으로 나눴기 때문에 한 시간 수업에 교사도 2명씩 필요했다. 수업 교사는 한 반(A반)을 수업하고, 또 다른 교사가 다른 한 반(B반)에 들어가서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을 하도록 도움을 줬다.

2학기에는 매일 아침 담임 선생님이 실시간 쌍방향 조회를 하고 있으며, 10월부터는 모든 교사가 주 1회 이상 쌍방향 교과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학생 활동 중심 수업이 많은 자유학기제 운영에서는 온라인 콘텐츠 수업으로 하면 학생들의 과제가 많을 수 있는 특성을 고려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진행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여주고 학습 효과 면에서는 더 효율적인 자유학기제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제는 등교 수업과 온라인 수업이 병행된 블렌디드 수업이 학교 시스템으로 정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사 또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있다.
clip20201019235351
쌍방향 수업 모습.
▲ 공개 블렌디드 수업

코로나 19로 인해 등교수업이 일상적이지 않았지만 모든 교사가 연구 학교 주제인 다문화와 관련지어 교수·학습과정안을 2회씩 작성하고 2학기에는 공개수업을 했다.

2학기 공개 수업은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다. 많은 교사가 원격으로 수업을 공개하고 다른 교사들도 온라인으로 수업을 참관하며 원격 수업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익힐 수 있는 계기도 됐다. 모든 교사가 작성한 학습과정안을 수석교사가 컨설팅해 전문성을 한 층 더 높이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혼돈이 가득했던 1학기였지만 지난 7월 9일에는 더클래스와 좋은 수업 나눔 교실 주최로 대덕중학교 기술·가정과 교사의 수업 나눔도 진행했다. 코로나로 인해 수업을 참관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많은 교사가 참관하고 수업 후에는 공개수업에 대해 피드백과 정보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수업을 공개한 교사는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과 비슷한 옷을 입고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도록 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모둠 활동을 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한 아쉬운 점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진 수석 교사의 수업 컨설팅에선 학생들의 작품 발표에서 작품 사진을 미리 찍어서 화면에 보여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빨간 카펫을 활용한 패션쇼를 제안하는 등 수업 분석을 해줬다.
clip20201019235503
지난 7월 9일 좋은 수업 나눔 교실 주최 수업 나눔 모습.
▲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사 동아리 활성화

대덕중학교는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학습공동체를 5개 분과로 조직하여 분기별 1회 활동했다. 세계 시민 교육 역량 함양과 감성·소통의 인문학적 소양 습득을 통한 교실 수업의 질 개선에 목적을 두고 활동했다. 활동 내용은 다문화와 세계 시민 교육에 필요한 배경지식 찾아 익히기, 세계의 다양한 소품 만들기를 통한 성취감 느끼기, 세계의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심신 단련하기, 텃밭에서 여러 가지 작물을 재배해 지속 가능한 발전 실천하기 등이었다.

5개 분과의 학습 공동체와는 별개로 더클래스-더불어 교실 교사 동아리에서는 12명의 교사가 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 모여 감정이입 교수법을 연구하고 발표했는데, 원격 수업 콘텐츠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메이커 교사 동아리에서는 6명의 교사가 정보원과 연계해 목공 작품, 가죽 작품 등을 제작했다.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들은 전문 분야 독서, 도장 제작, 염색 활동을 해 자유학기제 콘텐츠 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

코로나19 사태에 교육 환경이 급변하고 교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덕중학교 교사들은 교육의 전문성을 살려 변화를 이겨내고 적응하며 학생 교육에 더 몰입하고 선도해왔다.

clip20201019235552
교사 동아리 활동 모습
최동순 대덕중학교 교장은 "대덕중학교 교사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을 중심에 두고 연구하며 교육 활동을 다 함께 실천했다"면서 "거기에 수준 높은 블렌디드 수업까지 구현해줘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4.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5.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