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교육위 국감] 공공의대 설립, 부실 원격수업 도마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20 교육위 국감] 공공의대 설립, 부실 원격수업 도마

충남.충북병원장 "공공의대는 반대"대학 원격수업 시스템 질 지적도

  • 승인 2020-10-19 17:02
  • 수정 2021-05-10 09:49
  • 신문게재 2020-10-20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19일 충남대에서 열린 교육계 국감 화두는 공공 의대 설립과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 부실 시스템 등 대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정부가 추진한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이 기존 의사들의 반대 목소리로 무산된 데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배준영(국민의 힘)의원은 충남·충북대 병원장에게 "공공의대 설립에 찬성하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윤환중 충남대 병원장은 "현재 전국 10개 국립대 병원이 있는 가운데 교육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노하우 경험도 쌓여 있다"며 "새로운 공공의대 설립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미 검증되어 있고 교육인프라가 충분한 국립대 병원에서 역할을 해주는게 효율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헌석 충북대 병원장도 "공공의대는 입학에서 부터 문제가 많고 부실화 될 우려가 있다"며 "졸업 후 진료를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한 디테일한 설계없이 쉽게 학교를 만드는 것보단 그 정원을 지방 필요한 거점 국립대 병원에서 TO를 나눠주고 교육을 할수있는 여건을 줘야 한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국립대 의대의 '지역인재 전형'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점도 도마위에 올랐다.

강민정(열린민주당)의원은 "충남대는 지역인재 전형에 타 지역 출신이 합격하고 있고 충북대는 서울대보다 의대 인재전형 수능 최저 기준이 높다"며 "이런식으로 지역 인재를 의사로 길러내기 위한 전형들이 만들어졌는데 지역 의사로 기여할 수 있는 구조적인 환경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형에 출신지 뿐만 아니라 거주지를 추가해 지역인재가 들어올 수 있는 실질적인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지역 의과대학의 지역할당제와 지역 국립대병원 전공의 숫자를 늘려야 한다"고 대답했다.

대학의 원격 수업 시스템의 질 향상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정찬민(국민의 힘)의원은 "지난 6월 충남대 로스쿨 한 교수가 교과과목 수업 중 1-7주를 과제제출로 진행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며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교육 불만족이 71%로 가장 높았고, 하반기 대책이 잘 마련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수업의 질에 대한 확실한 대책도 없이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1학기처럼 부실한 강의가 재현되지 않도록 동영상 컨텐츠와 화상강의만 허용하고 있다"며 "노 교수들의 어려움을 돕기위해 강의제작을 하고 있고, 총학에서 학사 TF팀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주 기자·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