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음식 등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분리배출 되지 않은 재활용 폐기물도 급증하고 있다. 올바른 자원순환과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비대면 소비가 잦아지면서 일회용품·포장재·배달음식 등의 생활쓰레기가 일제히 늘었으며, 분리배출방법을 준수하지 않아 재활용 폐기물·잔재물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재활용할 수 없는 폐플라스틱·폐비닐 등 폐기물·잔재물의 적체로 재활용비율이 극히 낮아져 재활용업체의 경영악화가 심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가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홍보에 나섰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BRT버스정류장,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시는 가장 손쉬운 분리배출 방법으로 내용물을 비우고, 헹군 뒤 분리 후 섞지 않는 4가지 기본원칙을 강조했다.
종이류는 골판지 박스, 신문·책자류, 종이팩 등 3종류로 분리 배출하거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화장지로 교환할 수 있다. 대형 유통매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자동 수거기를 이용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우유·피자 등으로도 교환 가능하다.
정찬희 자원순환과장은 "코로나 19로 일회용품 사용 급증으로 폐기물이 대폭 증가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주부 강미경(대평동 52)씨는 “나 하나만이 아닌 나 혼자서라도 라는 생각으로 바뀌어야 한다"라면서 "환경을 지키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상반기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평균 약 850톤으로 전년 동기(732톤) 대비 15.6%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지난해 한국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벨기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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