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의원 |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영업이익은 14조4909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6조6134억원에서 2017년 10조8612억원, 2018년 13조7584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4조원대에 진입했다.
반대로 최대의 영업 이익이 직원들 고용수준을 향상하는데 연결되지 않았다. 작년 4분기 기준 5대 은행의 정규직 수는 7만463명으로 1년 전보다 1.2%(840명) 줄어들고, 비정규직 수는 같은 기간 7.9%(515명) 늘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정규직(132명·1.0%)과 비정규직 (117명·13.3%)이 동시에 늘었다. NH농협은행은 고용의 질이 소폭 좋아졌다. 정규직이 0.5%(74명) 늘고, 비정규직은 3.8%(107명) 줄었다.
박광온 의원은 "시중 은행들이 사상 최대의 실적에도 정규직 은행원이 떠나는 자리를 비정규직으로 채우면서 고용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며 "금융권이 공적 책임감을 가지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