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동학대 예방하고 잘 대처하는 학부모가 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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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동학대 예방하고 잘 대처하는 학부모가 돼야 합니다"

'굿바이 아동학대' 저자 맹경숙 원장을 만나서

  • 승인 2020-10-19 10:54
  • 수정 2020-10-19 12:29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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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아동학대' 저자 맹경숙 원장.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도 학부모들이 맘 편히 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등원 초기엔 가정에서도 아이 상태를 함께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굿바이 아동학대' 책을 집필한 맹경숙<사진> 원장은 지난 17일 중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연이어 터지는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어린이집 등원 초기 아이 반응에 집중해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초기 아이 행동관찰은 혹시 모를 아동학대 예방과 함께 어린이집, 그리고 보육교사와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맹경숙 원장은 "아이 행동을 관찰하며 교사와 소통을 하게 되면, 아동학대 예방과 함께 보육교사 안정적인 심리상태로 보육의 좋은 컨디션을 주는 역할은 학부모"라고 했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면 한 달이라는 기간 아이 행동 관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린이집과 신뢰를 쌓는 것을 제안했다.



맹경숙 원장은 "어린이집 담임선생님과 신뢰 관계가 쌓이게 되면 아이 생활 행동분석과 함께 학부모들이 행동 하나하나에 걱정만 하는 시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특히 비언어적 표현에 더 집중해야 하는데, 아이의 행동과 표정, 감정 상태 등을 보육교사의 여러 일지를 통해 알 수 있다"고 했다.

학대 예방이 가장 우선순위지만 만에 하나라도 학대 정황이 보인다면, 신고 절차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고 했다.

맹경숙 원장은 "어린이집엔 CCTV를 요구하고 구체적 정황이 보이면 수사기관에 신고를 통해서 충분히 대처와 가해자에 대해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정확하지 않은 내용으로 맘카페에 글을 올리고 뜬소문을 퍼 나르는 행위는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겨 새로 적응을 해야 하는 아이에게도 부정적"이라고 했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 가정어린이집을 선택하는 것이 대안일 수 있다고 한다.

맹경숙 원장은 "영아와 유아는 분리해 다른 방식의 케어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대형 어린이집보다는 20인 이하 가정어린이집이 담임선생님과 원장이 함께 돌볼 수 있는 환경이 아동학대를 애초에 일으키지 않는 환경적 요소를 제공하는 거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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