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봉명지구 주차난 해소 대안 '지하공간 개발' 현실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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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봉명지구 주차난 해소 대안 '지하공간 개발' 현실화될까

민간업체 '유성관광특구 지하주차장 조성계획' 유성구에 제출
전체면적 51% 주차장 확보와 지하광장 보행로 조성계획 담아
"유성 전반에 활력 불어넣을 수 있는 최적의 방안… 긍정적 검토 기대"

  • 승인 2020-10-18 17:52
  • 수정 2020-10-21 17:30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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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동 우산거리 인근 도로.
대전 유성구 봉명동 주차난 해소 대안으로 떠오른 '지하공간 개발'이 현실화 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민간업체가 교통혼잡 개선과 지하주차장 확보 계획 등을 담은 '유성관광특구 지하주차장 및 지하 공공보도시설 개발사업' 제안서를 유성구청에 제출하면서다.

봉명동의 고질적인 주차난과 교통혼잡, 봉명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 돼 있는 유성온천역 인근 상권 활성화 방안을 담은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에서 실제 사업착수에 대한 부동산업계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전 소재 A 부동산 개발업체는 유성구청 문화관광과에 '유성관광특구 지하주차장 및 공공보도시설 개발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해당 업체는 봉명동의 주차난을 해소함과 동시에 지하공간을 개발해 유성온천 관광지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했다.

사업 제안서를 살펴보면, 유성온천역부터 영풍문고, 유성컨벤션웨딩홀부터 노블래스타워 아파트까지 연면적 4만 1529㎡ 에 지하주차장 및 지하공공보도시설을 개발하고, 대전온천역부터 문화원로까지 지하보도 및 상가를 개발 계획이 담겼다.

지하보도와 상가를 만들어 시민들의 보다 안전한 보행과 전체적인 상권 활성화를 유도하면서 지하주차장을 확보해 유성구 봉명지구의 교통혼잡과 주차난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제안서에 기재된 주차장 확보율이 전체면적에 51%에 달하고 지하광장보행로가 29%를 차지해 사업 적용 시 주차난과 보행 안전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선 사업이 이뤄진다면 전체적인 교통, 주차난 해소 뿐 아니라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에서 인근 정비사업과의 시너지로 전반적인 유성의 활성화와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개발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지하주차장, 지하상가 개발이 이뤄진다면 혼잡한 교통과 주차난 해소는 물론, 장대B 등 유성 사업과의 시너지가 커져 전반적인 유성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상권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접근성, 주차공간 대폭 확대로 인한 편의성 등으로 도심의 신 랜드마크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A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는 "고질적인 주차난과 부분적 상권 침체, 교통 혼잡 등으로 옛 명성을 잃어가는 유성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획을 구상하다 사업을 제안하게 됐다"며 "이 사업은 기존의 지하상가 형태에서 주차장을 대폭 늘려 대전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고, 과학 도시에 걸맞은 특별한 레저공간 확보 등 다른 지하상가와는 차별화된 형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밑그림 단계이긴 하지만, 유성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구상해 사업을 제안한 만큼 유성구의 긍정적 검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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