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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하위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뿐만 아니라 하나시티즌, 아산 등 프로축구까지 최근 성적 부진이 이어지며 팬들의 인내심에도 한계에 다다랐다.
2020 KBO 리그에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리그 초반부터 최하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그 역대 최다 타이 '18연패'라는 굴욕과 함께 한용덕 감독까지 사퇴하며 올해는 악몽의 시즌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특히 한화이글스는 리그 중 반등세조차 보이지 못한 채 올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18일 오후 2시 기준) 1무 5패를 기록하는 등 현재 정규 리그가 7경기 남은 상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벅찬 상황이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리그 중반부터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는 등 팀 리빌딩 과정에서 분명히 성과가 있었다"며 "몇몇 젊은 선수들은 실제로 좋은 성적을 보이는 만큼 구단 측의 향후 미래를 위해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리그 91패를 기록하며 시즌 100패라는 수모는 피했지만, 이제는 한 시즌 최다 패를 모면해야 하는 걱정만 남았다. 현재 기록은 1999년 쌍방울과 2002년 롯데가 기록한 97패다. 남은 7경기에서 최소 2경기는 승리해야 한다.
이어 프로축구 K2 대전 하나시티즌과 충남 아산FC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하나시티즌은 올해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하며 든든한 '실탄'을 앞세워 출중한 기량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내심 1부리그 승격을 노렸지만 성적은 투자에 비해서 초라한 편이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를 차지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하나 시티즌은 17일 진행한 부천 FC와의 경기에서도 0대1로 패하며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초반에는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18일 오전 현재 리그 5위까지 밀려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와 함께 1부 리그 승격의 가능성도 희미해졌다.
현재 리그 5위인 하나시티즌은 4위인 경남 FC와 6위인 전남 FC와의 승점이 모두 33점으로 같은 상황에서 4위까지만 해당하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리그 종료까지 현재 3경기가 남은 하나 시티즌은 전남 FC(6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안양(8위), 경남(4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에 하나시티즌 관계자는 "매 경기 경기력은 괜찮은 편이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아쉬울 뿐이다"라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플레이오프를 넘어 승격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축구 K2 또 다른 충청연고팀인 충남 아산 FC도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승점 21점으로 9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권에 쳐져 있다. 신가람·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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