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을 깨고 나온 새는 무엇으로 나는가.'
극단 빈들이 코로나 시대 속 가족성장 드라마를 무대에 올린다.
김인경 작가가 쓰고 유치벽 연출가가 완성했다.
이 작품은 1969년 퓰리처상을 받은 폰 진델의 '감마선은 달무늬 얼룩진 금잔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에서 모티브를 얻어 김인경 작가가 재창작했다.
유치벽 연출가는 "삶은 꿈 곧 가고자 하는 길을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변화의 시작은 모티브-자신의 날개를 인식하는 것이다. 이 연극을 통해 저마다의 날개로 날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17일 오후 3시 마지막 공연이 상상아트홀에서 예정돼 있다.
폰 진델은 고독과 상실감을 따스한 유머로 그려낸 작가다. '감마선은 달무늬 얼룩진 금잔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는 그의 첫 작품으로 초연과 함께 찬사를 받았다.
이후 청소년 소설 '피그맨'은 올해의 우수도서가 됐고, 보스톤 글로브 혼 북 명예상을 수상하며 전업작가로 작품만 썼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