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은 김성진 작가의 '탄 내'와 신성우 작가의 '산책'이다.
대전연극협회가 주최하는 대전창작희곡공모전은 지난해보다 응모작이 5 작품이 늘었다. 1차 심사를 통해 15개 우수작을 선발했고, 2차 심사에서 9편을 추려 최종 심사에서 3개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희곡이 지녀야 할 장르적 원칙 즉 행동연계의 유기적 구성과 인물 성격의 복합성과 다채성, 대사 형상화에 있어서의 신선함, 작품 안에 담긴 사건 자체의 시의성, 작품이 구현하고 있는 주제의 시대적 울림, 작품의 무대실현 가능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김민수 작가의 '새 엄마'는 초고령사회로 들어선 후 연세든 부모와의 이별 과정을 그린다. 특히 세상을 떠난 모친의 모습과 성격을 구현한 새엄마 AI 로봇을 통해 부친을 보살핀다는 어쩌면 곧 현실이 될 수 있는 생활 방식 설정으로 미래사회의 단초를 보여주고 있다.
수상작은 대전연극협회가 3년간 저작권을 보유하고, 무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상식은 오는 31일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