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산이라 불리는 곳에 신들이 모여든다. 북적북적 산능성에 자리잡은 신들은 각자의 혼을 뽐낸다. 그것은 춤으로 때론 굵직한 선으로 표현돼 사람들의 이목을 붙잡는다.
예술이란 원래 신의 경지에서 한발 불러선 것이 아니겠는가. 국제 춤축제는 그렇게 신의 영역에서 신명한 한바탕 놀음으로 올해도 그렇게 찾아왔다.
제25회 계룡산 국제 춤 축제(GIDF)가 오는 17~18일 신들의 산이라 불리는 계룡산 일원에서 개막한다.
계룡산 국제 춤 축제는 해마다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춤의 드로잉, 사진 등 공연예술 장르를 뛰어넘는 융복합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올해도 춤과 드로잉을 큰 주제로 지역과 해외 예술가들이 참여했는데 코로나19 춤 공연은 신원사 경내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17일은 춤 공연 리허설이 예정돼 있고, 박일규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18일 오후 1시 40분 본공연이 시작된다.
지난 8일 종료된 공주문화원 초대전에서는 7명의 작가가 담아낸 계룡산 국제 춤 축제다. 김성규, 소영란, 신동수, 엄정 제이, 이재걸, 류창화, 신성호 작가의 춤을 주제로 한 드로잉 작품을 선보였다.
7인 작가의 작품은 18일 당일 신원사 경내에서도 전시되고, 이와 함께 류창화 사진가가 촬영한 기록사진전도 만날 수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김성규 작가 '율려' |
이재걸 작가 '수인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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