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윤리심사의 요구의 건' 등 4개 안건 원안 가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의원 윤리심사의 요구의 건' 등 4개 안건 원안 가결

세종시의회 제65회 임시회 개회… 9일간 회기 진행
이순열·이영세·박용희·서금택·상병헌 의원 5분 자유발언대

  • 승인 2020-10-15 22:05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가 15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9일간 제65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가 15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9일간 제65회 임시회 일정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의원 윤리심사의 요구의 건'과 '제65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제65회 임시회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등 4개 안건을 처리했다.

이태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행정수도 완성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충청권 민관정 협의회 출범 등 행정수도 완성을 촉구하는 연대의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통한 입법 기능은 물론, 강준현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원 설치법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된다면, 행정수도의 구성 요건도 기대보다 더 빠르게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이순열·이영세·박용희·서금택·상병헌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순열 의원(도담·어진동)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대비한 시설 관리와 안전 대책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는 건설 초기부터 대중교통중심도시로 계획돼 전국 제일의 자전거 이용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개선의 여지가 많다"면서 "자전거 도로의 진단과 대여소 재설계와 함께, 자전거 시설과 관련된 '맞춤형 대책 마련'을 통해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영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의 필요성과 재의에 대한 문제점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자체 예산으로 한방 난임치료를 지원하는 지자체가 적은 않은 만큼 세종시민과 여성들도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릴 권리, 즉 의료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조례 통과는 좌절됐지만 앞으로도 양방과 한방이 협업해 치료 시스템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국어책임관 제도 활성화 등 올바른 한글 사용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세종시에는 우리 시에는 지난 2014년 제정된 한글사랑 지원 조례, 교육청에는 본 의원이 지난해 대표 발의한 국어 바르게 쓰기에 관한 조례가 있다"며 "공무원이 솔선해 쉽고 바른 우리말 쓰기를 하고, 한글도시 세종시의 정체성에 가치를 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금택 의원(조치원읍 1선거구)는 친환경적인 장례문화가 뿌리 내려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 의원은 "SK그룹은 최종현 회장의 장묘문화 개선운동의 큰 뜻을 계승하고자 고인의 유지에 따라,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장례문화센터를 준공해 기증했다"며 " 故 최종현 SK회장 기념비를 건립해 선진 장례문화 확산에 기여한 그의 뜻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상병헌 의원(아름동)은 세종시 인적자원 관리를 위해 '6급 이하 직원과 다양한 직렬에 인사 교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상 의원은 "파견은 업무수행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므로 이러한 기회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부여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파견기간동안 인적 자원 관리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하고 인사교류제도가 인적 자원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오는 19일부터 각 상임위원회 소관 부서별 조례안 및 기타 안건을 심사하고, 23일 2차 본회의에서 조례안 및 기타 안건에 대한 심의·의결을 끝으로 회기를 종료한다.

 

한편, 의원 윤리심사의 요구의 건 승인 처리에 대해 관련 기준과 법규를 강화해야 하며, 시민과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의회 스스로 책임있게 조치하는게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 시민이 참여하는 윤리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실효성있게 운영해야 한다”며 “하나 마나한 윤리위원회 운영으로 생색내기하며 제 식구를 감싸고 솜방망이 징계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함량 미달 의원은 퇴출시키고 비위 의원의 의정활동비 지급도 제한해야 한다”라며며 “시의회가 혁신을 통해 시민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 줄 것을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