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식 시민감동특위원장이 '시민감동 과제 7·8호 추진계획'을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또한 청소년 위원의 주민자치 활동을 독려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시민참여제도를 15개 혁신학교에서 시범 운영한다.
세종시는 15일 브리핑을 통해 시민감동특별위원회 '시민감동 과제 7·8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민감동특위는 시가 올해를 '시민 감동의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 2월 시민, 전문가, 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설치했다.
류제일 시 정책기획관은 "특위가 마련한 7호 과제는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 개선 및 프로그램 확대 방안'으로 3개 분야, 12개 해결과제"라며 "경로당 운영과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운영인력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선호도 조사를 통해 호응도가 높은 경로당 프로그램을 늘리고, 노인문화센터의 표준 운영규정안을 마련해 체계·자율적인 센터 운영을 유도한다.
이어 류 정책 기획관은 "8호 과제인 '읍면동 주민자치회 발전방안'에는 4개 분야 15개 해결과제가 포함된다"며 "주민자치위원 신청 시 참여 동기와 질문답변을 추가하고, 활동이 저조한 경우 해촉과 재위촉 제한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개정해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위원의 실질적 참여도 확대된다.
세종교육청과 협력해 학생회장단, 학교별 간담회, 학교장 연수회 등에서 주민자치 관련 교육과 홍보를 시행하고, 시민참여제도를 교육과정과 연계해 관내 15개 혁신학교에서 시범실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브리핑하는 류제일 정책기획관. |
김준식 시민감동특위원장은 "시에서 일방적으로 경로당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경로당 운영협의회를 통해 자발적으로 노인복지여가문화를 만드는 획기적 전환이다"라며 "시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다양한 현안과 과제를 찾아 해결하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세종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감동특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정책에 뽑히기도 했다.
매주 1회, 총 32회의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별도로 분과회의와 전문가회의, 현장방문 등 다양한 회의방식을 통해 시민 주도로 실현 가능한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사업으로 2호 과제인 '가로수 관리', 4호 과제인 '시민이 힐링하는 친수공간'을 통해 국가하천 유지관리실태 심사에서 국비 3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5호 과제인 '어린이 교통안전대책'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10월 말 기준 지난해 보다 50%가 감소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