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중인 성단근 교수. 제공=대전중학교. |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성단근 명예교수가 대전중학교에서 특강 후 강연료와 함께 사비를 들여 장학금을 쾌척해 화제다.
대전중학교에 따르면, 지난 5일 성단근 교수를 초청해 '2050년 미래 사회의 모습과 인류의 나아갈 방향' 주제로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열었다. 강연은 2시간가량 이뤄졌으며,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제한 대상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으로도 강연 영상을 제공했다.
강연을 통해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2050년 탈 탄소화 사회의 시대에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2050년 지구를 살리는 먹거리 운동에 동참하기로 하기도 했다.
성단근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부 명예교수로 우리별 위성 1~3호 개발과 30여 년간 유무선 인터넷과 이동통신망에서 네트워크 프로토콜 분야 개발에 앞장서온 석학이다. 또 2006년부터는 한국공학한림원 회원과 2015년 IEEE Communications Society에서 종신 석학회원이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단근 교수는 "지금 중학생 학생들이 꿈을 펼치며 사회 중심 구성원으로 살아갈 2050년 미래에는 사회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 강연했다"면서 "대전에 머물고 살면서 지역사회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아 이번 강연을 통해 적지만 마음을 담아 장학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정영숙 대전중학교장은 "강연을 통해 교직원과 학생 모두 미래 사회에 관심을 갖고 대비한다면 코로나19와 같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성단근 교수(좌)와 정영숙(대전중학교 교장)이 기부증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