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13일 기자들을 만나 취임 1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14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정부부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경제 활성화에 힘써왔고, 올해 4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경제부시장으로 자임했다. 문화체육관광국·경제산업국·도시성장본부·건설교통국 등을 총괄한다.
세종시 발전과정에서 앞으로의 10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행정수도 완성과 70~80만 명이 사는 자족도시가 되기 위해 경제적인 기반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조 부시장은 13일 기자실을 방문해 "(취임 후)투자유치를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 상황으로 비상민생경제 대응 역할을 해야 했다"라며 "TF를 운영해 소상공인 지원에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조 부시장은 그간의 성과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10억 원),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 국비(80억 원)확보와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예타 통과 등을 꼽았다. 그는 "스마트시티 우선협상대상자에 LG CNS가 선정돼 상당히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며 "세종-대덕특구-오송 오창-아산까지 묶는 '신수도권 혁신 클러스터'가 행정수도와 함께 완성되면 70만~80만 명이 사는 매력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 부동산 과열과 상가 공실에 대해서는 "세종시가 서울과 다른 점은 주택 수요가 있으면 공급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상가 주거용 전환은 임대수입 격차가 커 상가 건물주들이 꼭 하겠다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 부시장은 2030을 넘어 '2040 도시기본계획'을 강조하며 세종시의 정체성을 모아내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세종시 정체성은 중앙녹지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가장 비싼 중앙의 땅을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라며 "오는 18일 문을 여는 국립세종수목원과 인근 5개 국가 박물관단지, 민속박물관 등을 연결해 많은 사람들이 세종에서 즐길만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공원을 둘러싼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2개의 교량 신축과 링 모양의 내부 순환도로가 필요하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조상호 부시장은 세종시법 개정지원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그간 수차례 국회와 청와대를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 왔다.
그는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을 위해 정부 여당은 물론 야당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국가 전체로 봤을 때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는 동의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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