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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림자원(임목축적) 증가율이 최근 25년간 세계 1위라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산림청이 참가 중인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 정기회의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는 보고서를 통해"지난 1990부터 2015년까지 단위 면적(ha)당 산림자원(임목축적)의 증가율에서 한국(196%)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에서 1위"라고 분석했다.
산림청은 유엔식량농업기구와 동일한 방법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및 세계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한국이 임목축적 증가율 측면에서 1위라고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는 2년에 한 번 국제 산림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전 세계 및 대륙별 산림 관련 정보 및 통계를 발표하는 정기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대규모 화상 회의로 개최됐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대한민국은 과거 산림녹화 시기(1973~1987)에 10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푸른 숲을 가꾸었다는 자부심 이외에도, 1990년 이후의 현재까지의 산림경영 성과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950년 한국전쟁으로 전 국토가 황폐화됐던 우리나라는 1960년대부터 진행한 산림녹화정책으로 국토의 63%를 산림으로 보유한 산림 강국이다.
고질적이라 치유가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던 유엔도 1982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복구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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