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
한국판 뉴딜의 뼈대인 '디지털 뉴딜'과 접목된 주제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대전형 뉴딜'의 사업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 시장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AI 기반 지능형 도시 구축'을 주제로 한 대전형 뉴딜사례를 소개한다.
사례발표는 전국 17개 시·도 중 6개 지역만 진행하는 만큼, 사전에 정책적 완성도를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AI와 빅데이터로 도시예측모델을 개발하는 '지능형 도시재생정책'을 제안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인구, 주거, 생활 등 모든 데이터를 AI에 접목해 맞춤형 도시재생 모델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예를 들어 인구 변화 추이를 살펴 소멸 위험 지역을 예측하거나, 소비 흐름을 분석해 구체적인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대전형 뉴딜의 방향성은 제시한 상태다.
대전의 산업생태계를 재편한다는 목표 아래 ▲빅데이터 허브 구축 ▲ICT·AI 융복합지구 개발 ▲드론산업특구 지정 ▲디지털기술의 스마트시티 실증화 사업 적용 등을 준비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 허 시장의 대전형 뉴딜이 인정받을 경우 사업의 강력한 추진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사업성과 일자리 창출 능력이 높은 지역 뉴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한국형 뉴딜이 정부 역점사업이란 점에서 대전형 뉴딜이 표준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높다. 대전이 한국판 뉴딜의 시작이자, 그 중심으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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