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엔 전국 시도지사들이 참석해 각 지역의 한국판 뉴딜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이 계속 진화해 나갈 중심에 지역이 있다"며 "한국판 뉴딜을 지역주도형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살리기 방안으로 내놓은 한국판 뉴딜의 중심 주체를 지역으로 못 박은 것이다. 이때 문 대통령은 지역주도형 뉴딜의 방향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지역 뉴딜로 살아난다면 한국판 뉴딜은 더욱 수준 높게 진화하고 폭넓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런 만큼 이날 2차 회의에선 각 시·도의 뉴딜 사업이 객관적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그 중 사업성이 우수한 아이디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 표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현재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한국판 뉴딜의 뼈대인 디지털·그린 정책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대전은 대덕특구 활용과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산업생태계 재편과 스마트 그린 시티 조성을 목표로 정책을 가다듬고 있다. 세종은 비대면 산업 육성과 SOC 디지털화,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이 골자다.
충남은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과 스마트공장 구축,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등이 충남형 뉴딜의 주요 정책이다. 충북형 뉴딜로는 디지털 시범 모델사업, VR·AR 테마파크 조성, 청정연료 생산기지 기반 구축 등이다.
충청권 뉴딜사업이 이번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관심을 끌게 될 경우 지역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사업성과 일자리 창출 능력이 높은 지역 뉴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가 한 자리에 모여 정부와 지자체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라며 "한국판 뉴딜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안착할 전략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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