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 대전가오중 '자유학년제 IN 코로나19'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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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 대전가오중 '자유학년제 IN 코로나19' 운영

  • 승인 2020-10-13 08:19
  • 수정 2020-10-13 10:15
  • 신문게재 2020-10-14 9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주제선택활동4
대전가오중학교 자유학기제 주제선택활동 모습.
대전가오중학교(교장 백은희)는 2016년~2017년은 자유학기 일반학기 연계 연구학교를 운영하였고, 2019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교육부 교육과정 정책 연구학교(자유학기 활동 안정화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올해는 1학년 184명을 대상으로 자유학년제를 운영하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기 위해 중학교에서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지식·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하면서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다.

대전가오중의 자유학년제는 오전에 운영하는 일반 교과 활동과 학생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오후의 자유학기 활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융합 프로젝트
코로나19 극복 융합 프로젝트
▲꿈을 지원하는 자유학기활동 안정화 기반 조성



대전가오중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탐색하고 진로를 설계하는 자유학년제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기존의 자유학기 활동 4가지 영역 중 1학기에는 진로탐색 활동 30시간, 주제선택 활동 30시간, 동아리 활동 15시간을 운영하였으며, 2학기에는 주제선택 활동 32시간, 예술체육 활동 48시간, 동아리 활동 16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홈페이지와 SNS를 통해서도 자유학기 활동 내용을 홍보하고 있으며, 수시로 보도자료 작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알리고 있다.

생활스터디 홍보물
생활스터디 홍보물
▲즐거운 꿈을 그리는 자유학기활동 수업과 평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과제가 수업과 평가의 개선이다. 학부모 대상 설문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자유학기제를 하면 평가를 하지 않아 성적에 무관심하거나 체험활동 장소가 많지 않아 자유학기 활동 시간에 학생들을 방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학교에서는 이런 걱정을 반영하여 수업혁신과 평가 방법 개선에 가장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유학기 활동 구성

1학기에는 진로 'Road View'를 활용한 진로탐색 활동, 4차 산업혁명과 나의 직업 등 총 8개의 주제선택 활동, E-Learn 연구소 등 X-learn 연구소 동아리 활동을, 2학기에는 토탈 공예 등 총 8개의 예술·체육 활동, 페이퍼 크리에이터 등 총 8개의 주제선택 활동, 1학기와 연계되는 X-learn 연구소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적 학습 공동체 9월 온라인 썸데이 운영
전문적 학습 공동체 9월 온라인 썸데이 운영
▲전문적 교사 학습공동체를 통한 수업 혁신과 평가 방법 개선

전 교사 학습공동체와 교과별 교사 학습공동체, 학년별 교사 학습공동체, 새 수업 프로젝터즈 교사공동체 등 4개의 전문적 교사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넷째 주 화요일에 실시하는 '썸데이(Some Day)'는 전 교사 학습공동체 활동 시간으로 전 교사가 수업 경험과 의견을 나누고, 교과별 융합 교육과정 구성과 적용 방안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올해는 소그룹 협의와 줌을 이용한 화상 회의로 이뤄지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실시하는 5개 교과별 교사 학습공동체 활동을 통해서는 교과별 교육과정 재구성, 교과별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방안, 교과별 과정 중심 평가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새 수업 프로젝터즈 교사공동체인 'GAO 차이 나는 클라스'는 교사들에게 수업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CHAnce I), 도전 과제를 제시하며(CHAllenge I), 학교 문화를 변화시키기(CHAnge I) 위해 18명의 교사를 구성해 원격 수업 공개, 블렌디드 수업 연수 등 수업의 변화를 위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5개 교과 원격 수업 융합 프로젝트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국어, 영어, 수학, 기술가정, 한문 5개 교과 융합으로 진행하는 융합 프로젝트는 현재 이슈인 '코로나 19 극복'을 주제로 5개의 교과 수업이 온라인상에서 학습꾸러미를 활용해 운영하고 있다. 학습꾸러미는 프로젝트 설명 활동지, 5개 교과 활동지, 4절 머메이드지로 구성했고, '코로나 19 극복 프로젝트'는 실생활 문제를 5개의 교과 속에서 연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으로 진행했다.

5개 교과의 융합 프로젝트는 5단계 1단계는 국어 교과에서 코로나 19와 관련된 기사나 주제 글의 요약문을 작성한다. 2단계는 국어 시간에 작성한 요약문을 바탕으로 한문 교과에서 요약문 중 한자로 이루어진 일상용어를 찾아 한자로 바꿔 표현하고, 3단계에서 수학 교과에서 기사나 요약문과 관련한 통계 자료를 검색하고 자료를 분석한다.

통계 단원에서 도수 분포표와 히스토그램, 상대도수 등으로 시각화한 뒤, 실생활 자료를 정리하고 해석하는 학습을 하게 된다. 4단계인 기술가정 교과에서는 코로나 19 상황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픽토그램을 제작하는 수업이, 5단계인 영어 교과에선 명령문과 현재 진행형을 사용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만든다. 원격 수업으로 융합 프로젝트를 진행한 학생들은 결과물로 최종 포스터를 제출하기도 했다.

신입생 첫 등교맞이 행사1
신입생 첫 등교맞이 행사1
▲신입생 첫 등교 환영 백일 축하 행사 운영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식도 못하고, 6월 10일이 되어서야 비로소 첫 등교를 한 신입생을 위해 지난 3월 2일을 기준으로 101일째 되는 6월 10일, 신입생을 위한 소소한 백일 축하 파티를 했다. 분반된 12개의 교실에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럭키백(등교 맞이 100일 떡, 학부모와 교직원의 응원 메시지가 들어 있는 포춘 쿠키, 면마스크, 손소독티슈, 비타민음료, 에너지바 등)을 증정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과 끼의 탐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격려하고 사랑과 용기를 북돋아 줬다.

▲코로나19 속 슬기로운 '집꼭' 생활을 위한 생활스터디 운영

코로나19 속에서 학생들이 집에서도 슬기로운 '집꼭'(온라인 학습 기간에 집에서 꼭 해야 할 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해 생활스터디를 운영하고 있다. 1기를 여름방학 3주 기간 동안 운영했고, 3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건강 증진, 생활 습관 형성, 학습 관리, 취미 생활 등 10개의 주제로 생활스터디를 조직했다. 패들렛에는 활동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2기가 진행 중이며, 학교에서는 활동 학생들을 격려하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했다.

여권북1
대전가오중학교 행복한 꿈 찾기 여행에서 활용한 여권북.
▲SNS 행복한 꿈 찾기 여행을 위한 여권북 활용

SNS 행복한 꿈 찾기 여행을 위한 여권북을 자체 제작해서 활용하고 있다. SNS에서 S는 Support(친구들과 서로 돕고 협력하는 나), N은 Nice(배움이 즐거운 나), S는 Seek(행복한 꿈을 찾는 나)이라는 의미를 두고, 자유학기 활동과 교과 내용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하고 도장을 획득하도록 구성돼 있다. 1년간 자신만의 유일한 포트폴리오, 자유학년제를 유익하게 보내기도 하면서 우수 활동 학생에 대해 연말 시상까지 계획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설동호 교육감은 “21년 전면 시행하는 대전자유학년제가 공교육 전반에 긍정적 변화로 안착하길 바라며, 그동안의 자유학기제 성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교육현장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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