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전경. |
대전역세권 등이 포함된 혁신도시지정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과하면서다. 여기에 원도심 내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활발히 진행되면서 변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최근 제28차 본회의를 열고, 대전과 충남의 혁신도시 지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역세권을 포함한 원도심 지역 등 쇠락하는 구도심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전시는 대전역 주변 92만3000㎡ 규모인 대전역세권지구에 중소기업과 교통·지식 산업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원도심 지역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혁신도시에 따른 원도심의 변화를 예고하면서 부동산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규제지역 주간 아파트 변동률을 살펴보면, 지난 8월 대전 동구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 14일 0.10%를 기록했지만, 혁신도시 지정 기대감이 높아진 이달 5일 0.20%까지 상승폭이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혁신도시 지정이 가시화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원도심 내 정비사업들도 활발해지면서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우선 대전역 뒤편에 자리 잡은 대동 4·8 재개발구역은 최근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손을 잡은 현대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대동 4·8구역 재개발 사업은 전 동구 동대전로 124번길 22(대동) 일대 13만7794㎡에 공동주택 2679세대 등을 짓는 사업이다.
가양동 5구역 재건축도 속도가 붙었다. 가양동 5구역 재건축 사업은 대전 동구 동서대로1704번길 23-7(가양동) 일대 5만8670.9㎡에 용적률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045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재건축 조합은 최근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뒤 나머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가양동 5구역 인근 성남동 3구역 재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성남동 3구역은 성남동 35-5번지 일원 15만 9786㎡에 아파트 20개 동 3000여 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아직 조합이 설립되기 전이지만 많은 세대수로 건설사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지다.
이외에도 주상복합 사업 등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대표적인 원도심인 동구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역세권 개발의 가시화, 대전역 주변 정비사업 활성화로 최근 많은 실수요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역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 개발이 이어져 동구의 전체적인 생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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