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문표 의원 사진=홍문표 의원실 제공 |
학교급식용 국내농축산물은 대부분 친환경농축산물로 공급되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친환경농축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증가추세였던 학교급식용 국내농축산물 판매금액이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체적으로 75.1%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학교급식용으로 판매되는 국내농축산물 현황'을 살펴보면, 학교급식용 국내 농축산물 전체 판매금액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전체적으로 증가추세였던 반면, 올해 들어서는 전년대비 75.1%나 급격하게 감소했다.
연도별 한달 평균 판매금액으로 따져봐도 2019년도는 377억4000만원인 반면, 2020년 8월까지의 한달 평균 판매금액은 140억7200만원으로 3배 가까이 감소했다.
주요 농산물의 판매금액 변화를 살펴보면, 쌀(백미, 멥쌀·찹쌀)의 경우 2019년 630억3000만원이었던 판매금액이 올해는 176억7,300만원으로 무려 72%나 감소했다.
감자와 양파도 각각 전년대비 149억5600만원(77.5%), 104억4500만원(67.5%) 감소하면서 무려 100억원이 넘는 금액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과 당근도 각각 전년대비 91억1600만원(72.1%), 55억2100만원(6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 의원은 "그동안 계속 증가추세였던 학교급식용 국내농축산물 판매가 전년대비 급감한 것은 친환경농축산가에게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정부는 이렇다할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친환경농축산가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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