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10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0 수원FC와의 23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순위권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박인혁과 바이오 안드레를 전방에 세우고 채프만과 박진섭, 정희웅이 중원에 김지훈과 이웅희, 이지솔, 최재현이 수비라인에 위치한 4-3-3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수원은 라스를 최전방에 다닐로, 마사, 유주안이 뒤를 받치고 정재용과 김건웅이 중원에 박민규와 장준영, 조유민, 이지훈이 수비라인에 위치한 4-2-3-1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반은 대전의 분위기로 이어졌다. 전반 초반부터 안드레와 박인혁이 공격을 주도하며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7분 박인혁과 바이오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고 최재현도 공격까지 올라와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은 마사와 정재용이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32분 대전 킬러 안병준이 투입되며 공격의 변화를 가져왔다. 대전은 공격 주도권을 이어가며 수원을 압박했다. 대전의 공세에 수원은 수비를 강화하며 대전의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데 집중했다. 전반 막판 수원 마사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어이짖 않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초반부터 공격에 집중했다. 후반 14분 대전은 박인혁을 빼고 박용지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고. 수원은 다닐로를 빼고 말로니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1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장준영의 슈팅이 대전 골문을 향했으나 이지솔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후반 22분 수원의 공세를 잘 버티고 있던 대전이 실점을 허용했다. 말로니의 패스를 이어받은 정재용의 중거리 슈팅이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각이 없는 상황에서의 빠른 슈팅에 골키퍼 김근배도 손을 대지 못하는 완벽한 골이었다.
득점을 내준 대전은 라인을 끌어 올려 공세로 전환했다. 후반 19분 대전은 안드레를 빼고 이정문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제공권을 활용해 수원의 골문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였다. 2분 뒤 대전은 정희웅을 빼고 에디뉴 카드를 뽑아들었다. 사실상의 승부수를 건 선택이었다. 수원은 정재용을 빼고 최규백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대전은 후반 막판까지 수원의 골문을 노렸으나. 수원의 적극적인 수비벽에 걸리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수원의 역습에 대전의 골문이 위협을 받는 등 위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대전은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수원에 패하며 플레이오프권 경쟁팀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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