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기상전망을 통해 오늘과 내일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물결이 더욱 강해지고 높은 파도까지 더해지면서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바람이 50~85km/h(14~24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3.0~6.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조업하는 선박뿐만 아니라 백사장에서 연휴를 즐기는 시민들도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 앞 해변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백사장에서 놀던 아이 2명과 엄마 A 씨 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또 2008년 5월 충남 보령의 죽도 해변에서도 갑자기 들이친 너울성 파도에 점심 후 해안가를 걷던 9명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하기도 했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도와 경상도, 제주도는 11일 낮까지 흐리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8~25도 안팎을 기록하고 내일은 아침 최저기온 8~18도, 낮 최고기온 17~26도가 전망된다. 충남 서해안에는 바람이 20~45km/h(6~12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야외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