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예산홍성군)이 8일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거세게 몰아부쳐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본연의 의무를 저버린 채 오직 북한만 바라보기에 급급하다"며 이같이 힐난했다.
그는 "군 당국은 해수부 공무원의 생존을 파악하고도 6시간, 문 대통령은 3시간 동안 그대로 방치해 북한군에 의해 우리 국민 사살당했고, 시신까지 훼손했다는 만행을 보고받고도 3일이 지나서야 국민에게 알렸다"며 "의도적으로 사건을 숨기는 정부의 모습에 많은 국민이 정부에 대한 불신과 안보와 안전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청 4선인 홍 의원은 홍성 출신으로 한영고와 건국대 한양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7대, 19~21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자신의 지역구를 충청 보수의 텃밭으로 다진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다.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등 당내 주요 직책은 물론 국회 예결위원장, 교육위원장, 국회 불가리아 친선협회장을 지내면서 여의도에서 보폭을 넓혀왔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거치기도 했다.
여의도에서 여야 모두 신망이 두터은 홍 의원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 체제 이후 열릴 것으로 보이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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