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은수 대덕구체육회장 신가람 기자 shin9692@ |
7일 중도일보와 만난 육 회장은 대덕구를 대전 체육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쏟아냈다.
그는 "아직 부족하지만, 본인이 한평생 체육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체육 연계 사업을 포함해서 대덕구만이라도 체육의 메카 도시로 이끌고 싶다"며 "대덕구 인구가 17만 명에 가까운데 노약자와 어린이를 제외하고 적어도 10만 체육인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육 회장은 올해 1월 대덕구체육회장으로 취임한 후 본인이 그동안 그려왔던 체육사업에 관해 추진하기 시작했다. 지역 내 스포츠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분야에 관한 지원 등 구 체육회장으로는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에 그는 "목상동 다목적체육관 부근에 있는 시 부지를 통해 지역 내 체육 인프라에 대한 확충과 이후 엘리트 육성, 생활 체육에 관한 구체적인 사업을 임기 내에는 꼭 진행하고 싶은 바람이다"라며 "사실 간단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도 행정 문제와 지도자 선출, 홍보 등 복합적인 사업을 통해 진행해야 하므로 세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육 회장은 체육인 출신인 만큼 현장의 근본적인 문제점 분석과 지역 체육계와의 원활한 소통도 체육 사업을 추진하는 점에 있어 몫을 톡톡히 해냈다. 또 40년 이상의 체육계 경험을 살려 지역 내에서 어떤 인프라가 부족하고, 어떤 체육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지 연구했고,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살폈다.
그는 "각 체육회의 역할은 지도자와 선수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훈련과 지도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인 만큼 현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며 "본인 혼자 하는 게 아니고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무국장뿐만 아니라 체육회 임원들, 그리고 대덕구청장과의 원활한 소통도 지역에서 가장 자부하고 있는 장점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지도자 경험까지 갖춘 육 회장은 현 국내 체육계에서 지도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에 올해는 코로나 19까지 겹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정이 어려워진 체육계에 농산물과 현금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체육계의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처럼 그는 체육계의 흐름에 관해 전문성을 띠는 만큼 지역 내 체육계에 관한 쓴소리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시 체육회와 구 체육회는 어떤 협조 기관의 개념으로 상생하면서 사업을 계획해야 하는데, 시 체육회의 지시로 구 체육회가 시행하는 그런 상하의 관계가 이어지면 안 된다"며 "또 각 5개 구마다 인구 등 복합적인 요인을 통해 예산이 분배되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형평성이 개선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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