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가 전국 최초 문화예술관람비 지원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정기현(민주·유성3), 조성칠(민주·중구1) 의원은 7일 오후 2시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이에 대한 실행방안을 강구하는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공연·전시 등 지역 문화예술 관람에 소요 되는 일부 금액을 행정 및 교육당국이 지원해 주는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 문화예슐계를 지원하려는 것으로 최근 제253회 임시회에서 이미 관련 조례안이 통과된 바 있다.
정 의원과 조 의원은 간담회에서 "문화예술관람비 지원에 관한 조례가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최근 교육행정협의회의 안건에도 올라있다"며 "전국 지자체 최초로 대전시에서 이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전시의회는 모두 23명의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 의원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보수야당인 국민의힘 의원은 비례 대표인 우애자 의원이 유일하다.
대전시장 역시 민주당 출신 허태정 시장이다. 이 때문에 대전시를 견제 감시하는 대전시의회가 자칫 집행부에 대한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의회는 시정질문이나 행정사무감사 때 허태정 호(號)의 현안 사업에 대해 송곳 질의를 하며 시정 난맥상을 파고드는 등 전투력 있는 강단을 보이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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