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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자 비대면 면접을 시행하는가 하면, 수험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면접·실기 기간을 확대해 수험생을 분산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2021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곳은 한남대다.
한남대는 12월 12일로 예정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를 수험생이 학교를 방문하되, 면접위원과 접촉 없이 분리된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면접위원 교수들은 온라인 면접시스템이 구축된 면접위원실에서 면접을 진행하며 수험생들은 별도의 건물에 설치된 면접 고사장에서 온라인 화면을 통해 질의·응답 등 실시간 면접을 치르게 된다.
시험 당일 유증상자들을 위해 일반 학생과 분리된 강의실이나 시간을 조정해 시험을 진행한다는 대학들도 있다.
충남대는 고위험자, 유증상자, 일반수험생 순으로 면접전형을 진행하고, 교육부 권역별 별도 시험장 대상자는 이용 가능 시간에 맞춰 우선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실기전형은 고사장 내 평가 기구 및 공간 공동 사용 등에 따라 일반수험생, 유증상자, 고위험자 순으로 진행한다.
한밭대의 경우 지난해 2대 2 면접에서 평가위원 2명 대 수험생 1명의 2대1 평가로 조정했다. 면접 고사 시작 시간도 지난해 오전과 오후 2회로 나눴던 것과 달리 올해는 3회로 나눠 면접대기 인원을 최소화 했다.
목원대는 면접이나 실기고사를 대면으로 진행하되 면접이나 실기고사 당일 발열 등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에 대해서는 별도의 고사장을 마련해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수험생에 대한 관련 고사 진행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회의를 통해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대전대는 코로나로 인해 기존 1일 면접에서 2일 면접으로 확대했으며, 체육실기고사가 필요한 과에서는 윗몸일으키기를 제외했다. 배재대 역시 유아교육과 간호학과, 드론철도 등 관련학과 학생들의 분산 면접을 위해 당초 보다 일정을 늘렸으며, 기초체력과 실전경기면접을 봤던 레저스포츠학과는 기초체력만 실시하기로 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확진자의 경우에는 면접과 실기를 모두 안타깝지만 볼 수 없고, 자가격리자의 경우에는 면접은 볼 수 있고, 실기는 불가하다"며 "확진자와 접촉이라도 하면 수험생들이 입시 과정에서 낭패를 볼 수도 있는 만큼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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