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관저 더샵 1차~3차(가칭) 위치도.[사진=네이버캡쳐] |
2018년부터 분양 조짐이 있었지만, 3년째 불발이다. 시행사와 시공사 간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을뿐더러 사업승인 절차조차 밟지 못하고 있어 연내 분양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시공사 측에서도 이르면 내년 초 분양 가능성이 있다고는 말하지만,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착수 여부가 확실치 않다고 밝혀 분양은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관저 더샵 3차는 관저동 1988번지 일원으로 관저4지구 도시개발사업지 중 한 곳이다. 더샵 1차와 2차 사이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생활 인프라와 학군 등으로 많은 실수요자의 기대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애초 계획상 분양은 2018년 11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시행사의 토지소유권 문제로 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연기됐다. 최근 들어 토지소유권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연말 분양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지만, 올해 분양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행사와 시공사 간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스코 건설 관계자는 "1차와 2차에 이어 3차도 포스코 건설이 맡을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시행사와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아 사업착수 여부를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업승인 절차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말 분양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서구청 관계자는 "토지소유권 문제로 대법원까지 갔는데, 최근 시행사가 승소하면서 올해 분양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업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라 올해 분양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내년 상반기 분양을 예측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송이 마무리됐다는 얘기가 돌면서 연말 분양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연내 분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대법원 판결 이후 업무 정상화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분양이 많이 지연된 만큼 시행사가 내년 상반기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