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싸운 대전하나시티즌, 아산에 2-3패

  • 스포츠
  • 대전시티즌

10명 싸운 대전하나시티즌, 아산에 2-3패

  • 승인 2020-10-04 18:02
  • 수정 2021-05-01 01:21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안드레 측면
4일 오후 4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충남아산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22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이 아산에 2-3으로 패했다.
갈 길 바쁜 대전이 아산에 발목 잡히며 플레이오프 순위권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4일 오후 4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충남아산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22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이 아산에 2-3으로 패했다.

대전은 안드레와 에디뉴를 최전방에 세우고 정희웅, 박진섭, 채프만, 조재철을 중원에 서영재, 이정문, 이웅희, 이슬찬을 수비라인에 세운 4-4-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아산은 브리노, 김원석, 박민서를 전방에 배치하고 박재우, 헬퀴스트, 박세직, 이은범을 중원에, 차영환, 김종국, 배수용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4-3-3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은 대전이 주도권을 잡았다. 안드레와 에디뉴가 중원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고 서영재가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크로스를 올렸다. 전반 23분 변수가 생겼다. 서엉재가 아산 헬퀴스트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발을 높이 든 것이 화근이 됐다. 주심은 경고 카드를 내밀었으나 VAR판독 끝에 퇴장이 선언됐다. 수적 열세에 놓인 대전은 안드레와 정희웅이 공세를 강화하며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2분 왼쪽 측면이 무너지며 올라온 크로스를 김원석이 잡아 골로 연결시켰다.



선제골을 허용한 대전은 공세를 더욱 강화하며 동점골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전반 42분 해결사 안드레게 동점골을 뽑아냈다. 에디뉴가 문전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슈팅을 날렸고 크로스바에 맞고 나온 볼을 안드레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1-1로 마무리한 대전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아산은 박민서를 빼고 이재건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분 아산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교체로 들어온 이재건의 중거리 슈팅이 대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김근배도 예측 못했던 벼락 골이었다. 추가 실점을 허용한 대전은 선수교체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에디뉴와 조재철을 빼고 박용지와 최재현을 투입했다. 중원 자원을 빼고 공격에 집중한 파격적인 전술이었다. 아산은 김원석을 빼고 김찬을 투입해 맞불로 대응했다.

후반 중반까지 대전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동점골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안드레와 이정문, 박진섭이 아산 전방 깊숙이 들어가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10명이 뛰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대전은 수비를 2명만 남겨둔 파격적인 공격 형태로 아산을 압박했다. 후반 34분 아산은 헬퀴스트를 빼고 장순혁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38분 대전의 파격 전술이 결국 동점골을 만들었다. 박용지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아산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분위기를 바꾼 대전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세를 이어갔으나 후반 43분 대전 골문 앞에서 볼을 잡은 브르노가 대전 수비수 사이로 날린 슈팅이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이었다.

대전은 추가시간까지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2-3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성교육 혁신 이끈 '전인교육학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 수상
  2. 신야간경제관광 모델...아일랜드 '더블린·슬라이고'서 배운다
  3. 백석대, '배움의 혁신을 이끄는 기술과 통찰' 주제로 제5회 GE 콘퍼런스
  4.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신청사 개소식
  5. 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 천안시 성환읍 청소년 여가 공간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1. 천안의료원, 연말 돌봄 행사 '행복 나눔 도시락' 진행
  2. 산단공 충청본부, 연말 맞이 사회공헌 활동 실시
  3.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4.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5. 한기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충청권 성과 공유 교류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올 여름 폭우에 유등교 침하를 경험한 대전 유등천에서 이번에는 천변에 자라는 버드나무 정비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수목 327그루에 가지를 치고 일부는 솎아낼 예정으로, 지역 환경단체는 전주시의 전주천처럼 대규모 벌목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지 주시하고 있다. 22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환경단체에 따르면, 대전시는 유등천 일원에서 호안에서 자연 식생으로 성장한 버드나무를 정비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유등천 호안에서 군락을 이루며 성장한 버드나무 283그루와 잔목 44그루를 정비할 계획이다. 일부 버드나무는 높이 8m..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게 주어지는 대전시 체육상에 오상욱·박주혁 선수와 김형석 지도자, 김동건 대전스포츠스태킹회장이 각각 시상했다. 대전시는 19일 '대전 체육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서 올 한 해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으로 대전시를 빛낸 우수선수 및 지도자와 대전 체육 발전에 기여한 시민에게 제27회 대전시 체육상을 시상했다. 시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대전을 알리고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그 공적을 널리 알려 지역 체육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체육상 수상자..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과 딸기 가격이 올여름 폭염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가계 지갑 사정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일 기준 대전 감귤(노지) 평균 소매가는 10개 3910원으로, 평년(2901원) 보다 34.78%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인 평년 가격이다. 대전 감귤 소매가는 12월 중순 4117원까지 치솟다 점차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양새지만, 예년보다 비싼 가격에 책정되고 있다. 딸기도 비싼 몸이다. 대전 딸기(100g) 소매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