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4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충남아산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22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이 아산에 2-3으로 패했다. |
4일 오후 4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충남아산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22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이 아산에 2-3으로 패했다.
대전은 안드레와 에디뉴를 최전방에 세우고 정희웅, 박진섭, 채프만, 조재철을 중원에 서영재, 이정문, 이웅희, 이슬찬을 수비라인에 세운 4-4-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아산은 브리노, 김원석, 박민서를 전방에 배치하고 박재우, 헬퀴스트, 박세직, 이은범을 중원에, 차영환, 김종국, 배수용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4-3-3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은 대전이 주도권을 잡았다. 안드레와 에디뉴가 중원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고 서영재가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크로스를 올렸다. 전반 23분 변수가 생겼다. 서엉재가 아산 헬퀴스트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발을 높이 든 것이 화근이 됐다. 주심은 경고 카드를 내밀었으나 VAR판독 끝에 퇴장이 선언됐다. 수적 열세에 놓인 대전은 안드레와 정희웅이 공세를 강화하며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2분 왼쪽 측면이 무너지며 올라온 크로스를 김원석이 잡아 골로 연결시켰다.
선제골을 허용한 대전은 공세를 더욱 강화하며 동점골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전반 42분 해결사 안드레게 동점골을 뽑아냈다. 에디뉴가 문전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슈팅을 날렸고 크로스바에 맞고 나온 볼을 안드레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1-1로 마무리한 대전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아산은 박민서를 빼고 이재건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분 아산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교체로 들어온 이재건의 중거리 슈팅이 대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김근배도 예측 못했던 벼락 골이었다. 추가 실점을 허용한 대전은 선수교체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에디뉴와 조재철을 빼고 박용지와 최재현을 투입했다. 중원 자원을 빼고 공격에 집중한 파격적인 전술이었다. 아산은 김원석을 빼고 김찬을 투입해 맞불로 대응했다.
후반 중반까지 대전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동점골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안드레와 이정문, 박진섭이 아산 전방 깊숙이 들어가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10명이 뛰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대전은 수비를 2명만 남겨둔 파격적인 공격 형태로 아산을 압박했다. 후반 34분 아산은 헬퀴스트를 빼고 장순혁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38분 대전의 파격 전술이 결국 동점골을 만들었다. 박용지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아산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분위기를 바꾼 대전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세를 이어갔으나 후반 43분 대전 골문 앞에서 볼을 잡은 브르노가 대전 수비수 사이로 날린 슈팅이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이었다.
대전은 추가시간까지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2-3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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