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친환경농업 10년 만에 60% 감소"

면적 58% 농가수 68%, 출하량 77% 감소
"8614억 원 쓰고도 중도포기 농업인 급증"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4일 "FTA 개방에 따라 추진한 국내 친환경농업이 10년간 쟁력 약화로 60%가까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은 19만4006㏊에서 8만1717㏊으로 58% 줄어들었다.

인증농가수도 18만 3918농가에서 5만 8055농가로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품목별 친환경 농산물 출하량도 221만t에서 49만t으로 무려 77.7% 감소했다.

도별 친환경농업 인증면적 감소추이를 보면, 같은 기간 경북이 83.3%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원(75.8%), 충남(66.5%), 경남(58.8%) 순이었다. 도별 친환경 인증농가수 역시 같은 기간 경북이 84%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전남(71.9%), 경남(67.3%), 전북(63.2%) 등이 뒤를 이었다.

홍 의원은 "정확한 진단과 해법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육성해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수 있는 체계가 시급히 구축돼야 된다"고 주장했다.

충청 4선인 홍 의원은 홍성 출신으로 한영고와 건국대 한양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7대, 19~21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자신의 지역구를 충청 보수의 텃밭으로 다진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다.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등 당내 주요 직책은 물론 국회 예결위원장, 교육위원장, 국회 불가리아 친선협회장을 지내면서 여의도에서 보폭을 넓혀왔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거치기도 했다.

여의도에서 여야 모두 신망이 두터은 홍 의원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 체제 이후 열릴 것으로 보이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