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 공천 조기결정?

  • 정치/행정
  • 국회/정당

與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 공천 조기결정?

이달말 당내 실무검토 착수 '솔솔'
당헌당규 논란 정면돌파 카드 분석

  • 승인 2020-10-04 11:01
  • 수정 2021-05-05 13:55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200914161120_98190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여부에 대해 본격 저울질에 나선다.

이달 실무 검토에 들어갈 전망으로 정치권 관측보다 빠른 시일 내에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원인을 제공한 보선엔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현행 당규로 인한 논란 속 정면돌파 카드를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에 따르면 아직 재보선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 당의 입장이지만, 당내에선 공천 가능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솔솔 나오고 있다.



보선 공천에 대한 불확실성을 연장하기보다는 공천하든 안 하든 조기에 입장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내에선 이달 말이나 11월 초 사이에 공천 방침을 세워야 당헌·당규 개정, 후보 적합도 조사, 공천 경선룰 등의 실무 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보선은 이낙연 대표의 6개월 임기가 끝난 뒤에 치러진다. 그러나 현 지도부 체제에서 공천 여부를 결정하고 후보를 내는 만큼 재보선 결과의 책임은 상당 부분 이 대표가 안고 갈 부분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재보선 공천 여부에 대해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등 관심을 둘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공천 여부, 당헌 개정 여부를 놓고 전 당원 투표를 시행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서울·부산 보궐선거는 대선을 1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치러져 그 결과에 따라 정치적 파장은 실로 막대할 것임이 두말할 나위 없다. 사실상 '대선 전초전'이나 다름없다.

 

민주당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사건이 선거원인을 제공한 만큼 후보를 내더라도 선거 기간내내 보수야당의 공격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도록 하고 있는 현행 당헌·당규 때문에 당 안팎의 반발도 우려된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서울서대문갑),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주민 의원(서울은평갑),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4.7 재보선은 내년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징검다리 성격으로 여야는 모두 사생결단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으로선 K-방역 성과와 재난 지원금 등 코로나 극복 노력을 국민들에게 적극 알려 승리해 정권 재창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국민의힘으로선 부동산 인국공 사태 등 문재인 정부의 불공정 이슈를 앞세워 정권 심판론 확산으로 압승을 거둬 정권 교체를 위한 모멘텀을 쓴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서울시장 선거전이 전체 4.7 재보선 전체 판세와 향후 정국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정치권 해석으로 여야 모두 총력전을 예고 하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아산시가족센터 둔포분원, '둔포유(ForU)' 성료
  4. 순천향대, 'SW 명문중학교 만들기' 큰 성과
  5. 아산시, 2024년 응급의료 유공 최우수기관 표창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