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세종캠퍼스 전경 |
지난해 13.38대 1보다는 하락했지만, 충청권 4년제 대학 중에서는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신입생 확보가 어려워진 지역 대학들은 대다수 경쟁률이 하락했으며, 경쟁률 10대 1을 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9.17대 1에서 12.47대 1로 상승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일반적으로 합격 가능성 예측이 수월한 전형으로 경쟁률의 변화가 크지 않은 전형이다.
대학 관계자는 "수도권 주요 대학의 해당 전형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지원자가 증가했다는 것은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업능력고사 경쟁률은 지난해 19.49대 1에서 14.72대 1로 소폭 감소했으나, 전반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전형은 학업능력고사가 수능형으로 출제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므로 수능에 강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특히, 인공지능사이버보안학과, 빅데이터사이언스학부, 스마트도시학부, 미래모빌리티학과,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등 신설 첨단학과에 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사이버보안학과는 4명 모집에 88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22.0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입시 결과가 없으므로 합격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워 지원을 섣불리 하지 않는 교과전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는 것은 수험생들의 관심도가 그만큼 높았던 것으로 예측된다.
2021학년도 수시모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학생부교과전형 식품생명공학과로, 42.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업능력고사전형과 미래인재전형에서는 문화콘텐츠전공이 각각 36.14대 1과 1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충청권 대학들의 평균 경쟁률은 고려대 세종캠퍼스 11.41대 1, 충남대 8.28대 1,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 8.24대 1, 충북대 8.10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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