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이민자가 차별받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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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다문화]이민자가 차별받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길

  • 승인 2020-10-04 14:03
  • 수정 2021-06-11 01:15
  • 신문게재 2020-10-05 10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눈 깜빡하는 사이에 한국으로 온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좋은 일들도 있었고 나쁜 일도 있다 보니 항상 러시아와 한국을 비교하게 됩니다.

스스로에게 '여긴 한국이야 거긴 러시아고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고 되뇌면서 한국 사회의 규칙을 지키면서 한국 사람의 성격과 성향을 이해하고 받아드려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십 년을 살면서 한국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목격하게 되는데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빵 가게가 없어 작은 슈퍼에서 공장에서 파는 빵을 사 먹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언제부터인가 빵 가게들이 생기면서 맛있게 먹기도 했지만, 러시아식 빵 맛이 그리워 지금은 직접 집에서 구워 먹습니다.

높은 아파트 건설하는 모습도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경제는 지난 30~40년 성장했다고 합니다.

한국가정 생활 문화도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급속히 한국 사회가 변화해가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고 세계화로 인해 매우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하는 사회를 목격할 수 있다.

이민으로 오는 외국인들, 외국인 근로자들, 유학생의 증가로 한국에서 다문화 단어를 흔하게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러시아에서 살았을 때 다양한 민족들 같이 어울려서 살았기 때문에 한 번도 저는 다른 사람보다 다르거나 아니면 같은 민족이 아니라고 해서 저와 다른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타민족이 자기 언어로 말할 때도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고 지냈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이주여성이 당당하게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이리나 명예기자(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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