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 - 세종대왕 그리고 울루그벡 왕

  • 다문화신문
  • 천안

[천안 다문화]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 - 세종대왕 그리고 울루그벡 왕

  • 승인 2020-10-04 14:04
  • 신문게재 2020-10-05 10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미르조 울루그벡
미르조 울루그벡 왕의 초상화
나의 첫 번째 취미는 영화 감상인데 그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단연 한국영화다.

내가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나라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작품에 대한 강렬한 열정과 사랑, 여러 장르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영감이 영화 안에서 아주 절묘하게 공존해 재미를 극대화 시켜주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한국영화는 서양과 동양의 완벽한 한국식 조화를 보여준다.

지난해 가족과 함께 보았던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손꼽히는 세종대왕과 과학자 장영실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국영화 특유의 영화적 상상력이 결합 된 아주 재미있는 영화였다.



오늘은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한글을 만들었고, 문화, 사회, 군사, 과학발전에 심혈을 기울여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신 세종대왕과 견줄만한 위대한 왕이 내 고향 우즈베키스탄에도 있었음을 여러분께 알려드린다.

그 주인공은 우즈베키스탄의 위대한 정복자 아무르 티무르 대왕의 손자인 미르조 울루그벡(Mirzo Ulugbek, 1394~1449) 왕이다.

40년간 통치한 왕이자 유명한 천문학자며 과학·역사·신학에 조예가 깊어 학교에서 직접 신학과 천문학을 가르칠 정도로 능력이 뛰어나 학문발전 번성기를 이룩했다.

울루그벡 왕과 세종대왕은 공통점이 많다.

성군이라는 점, 비슷한 재위 기간, 다방면에 뛰어난 재능, 특히 본 영화의 주제인 천문에 대단한 학식과 발명을 한 점이다.

울루그벡의 세계적인 천문 연구 성과는 책<Zij Guragan> 에 보전됐고, 이는 유럽으로 전해지면서 오늘날 천문학 발전의 근간이 됐다.

한 가지 놀라웠던 사실은 그 당시 5000km나 떨어진 한반도에도 전파되었다는 사실이다.

실제 사마르칸트의 천문기술이 중국으로 전해졌고 세종대왕은 장영실을 명나라에 파견, 해당 천문학 서적을 구해오게 했다.

이 같은 노력이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국보 제228호) 등으로 발전한 것이다. 바포에바 주흐로 명예기자(우즈베키스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2031년 3월 설치 확정
  2. 세종지방법원·검찰청 희망고문 끝...각계 환영 물결
  3.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4. 제20회 대전장애인한마음대축제 성료
  5. 대전 둔산동, 27일 2000명 집회로 교통 혼잡 예상
  1. 대전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전년보다 상승… 교사노조 "대응책·해결책 마련돼야"
  2.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3. 이공계 석사 특화장학금 추진, 1000명에 연 500만원 지원
  4.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5. [독자칼럼]나는 지금 우울한 나라에 살고 있는가?

헤드라인 뉴스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상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고향에 잠시 머물며 국민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 부석사는 금동관음 보살을 부석사에서 100일간 친견법회를 갖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2023년 10월 대법원이 금동관음보살상은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돌려줘야 한다는 대전고등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용해 확정한 이후 정부와 부석사는 반환 방법에 대해 협의해왔다. 이를 위해 부석사 측은 지난달 대마도를 직접 방문했고, 인편을 통해 불상의 일본 반환에 반대하지 않을 계획으로 그 전에 신자와 국민이 인사..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