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우려됐던 하반기 청약시장도 성공적인 분양 시작으로 규제 전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이 2020년 9월 3주(9.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9% 상승, 전세 가격은 0.15%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0.07%)은 상승폭 확대, 서울(0.01%→0.01%)은 상승폭 유지, 지방(0.10%→0.11%)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43%), 대전(0.30%), 대구(0.22%), 울산(0.21%), 부산(0.12%), 강원(0.11%), 경기(0.10%), 충남(0.10%), 인천(0.05%)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대전은 올해 누적상승률 12.56%를 기록하고 '집값 상승률' 전국 2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청약 시장도 성공적으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진행된 대전 유성구 용산지구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블록은 60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해당지역 1만2179명이 접수해 평균 20.06대 1을 기록했다.
3블록은 39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해당 지역 4466명이 신청해 평균 11.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인기가 좋았던 주택형은 3블록 전용 84㎡B로, 45가구 모집에 137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30.44대 1로 마감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고, 신축 불패라는 말이 여전히 적용될 정도로 청약 시장도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며 "이 같은 상승세는 행정수도 완성 분위기를 탄 세종의 인근 지역 여파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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