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출간된 『보름달 편지』는 백민주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시집이다. 고등학교 국어교사인 백 작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자신의 청소년기를 꺼내본다. 어른이 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어른이자 선생님이자 작가로 청소년기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다정한 위로와 격려를 건네고 있다.
『보름달 징크스』는 황금가지에서 주최한 황금드래곤 문학상을 받은 환상소설이다. 이 책은 2013년 출간됐는데 기존 장편 소설이 아닌 작가가 직접 고른 대표 단선 20편을 묶었다. 단편 창작 프로젝트였던 '데카메론 프로젝트' 일환으로 쓰인 10편도 포함돼 있다.
달이 뜨고 지는 것처럼 기어이 지고 마는 사랑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마음의 조각들이 시가 됐다. 유평호 시인은 "세상에 평범한 삶은 없고, 평범한 사랑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며 각자의 사연이 담긴 저만의 특별한 사랑을 노래하며 한 편의 책에 시로 채웠다.
2018년 ‘수필과비평’ 문학상을 받은 안경덕 작가의 수필집이다. 이 책은 2017년 불더위를 보낸 후 세상에 나왔다. 작가는 "불더위 속에서 하얀 사기 화분에 연분홍색 줄무늬 아마릴리스 꽃이 폈다. 봄꽃보다 감흥이 더 했던 것은 폭염이 이겨낸 여름꽃의 끈기에 반해서였다"며 "꽃대의 각고에 힘입어 세번째 수필집을 엮어낼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눈사태에 휩쓸린 늑대 가부를 뒤로하고 혼자 푸른 숲에 도착한 염소 메이. 비밀 친구 가부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푸른 숲에서 홀로 살아가던 메이는 가부가 없다는 상실감에 몸부림치며 괴로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푸른 숲에 늑대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메이가 달려가는데. 가부는 예전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채 그저 염소 고기를 좋아하는 늑대가 되었다. 메이와 가부의 우정은 다시 예전처럼 회복될 수 있을까.
세상이 갑자기 거꾸로 된다면 어떨까. 『보름달 음악대』 속에서 보름달은 아이들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맘껏 소리 지르고 뛰어놀 수 있는 자유의 공간이다. 끊임 없는 잔소리에 억눌린 아이들의 속내를 재치 있고 재미나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신비로움을 주는 보름달이라는 공간, 익살맞게 생긴 인물의 등장으로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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