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소년들의 연극에 대한 애정과 숨겨진 끼와 재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갈수록 청소년 연극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여전히 열망을 품은 창작 활동이 진행중임을 보여줬다.
제24회 대전청소년연극제가 성료된 가운데 대전 유성여고의 연극동아리인 ‘여우골’이 대상을 수상했다.
여우골은 제24회 전국청소년연극제 예선으로 치러진 제24회 대전청소년연극제에서 '아파트 놀이터에서 생긴 일'이라는 작품을 선보여 대상을 받았다.
유성여고 연극동아리 학교 개교와 동시에 만들어졌다. 이후 1997년 여우골이라는 이름으로 연극동아리가 다시 만들어졌고 '방황하는 별들'이라는 작품을 첫 공연했다. 이후 2000년부터 청소년연극제에 참여하며 대상 6회 우수상 8회 장려상 6회를 수상한 전통성과 이력이 있는 동아리다.
이들은 직접 대본을 쓰고 조명과 음향까지 학생들 스스로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우골은 대전시 대표로 11월 17일 경남 밀양에서 개최되는 전국연극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은 호수돈여고 연극동아리 ‘Sin.H’의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 우수상 우송고 연극동아리 ‘예그리나’의 '하얀색을 바라보면', 장려상은 중일고 연극동아리 ‘천지개벽’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받았다.
최우수 연기상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에서 금주 역을 맡은 김근희 학생이 수상했다.
올해 대전청소년연극제는 무관중 공연으로 대전연극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 촬영본을 공개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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