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한국화 김효빈 씨. |
김효빈 씨의 작품. |
여성 미술인들의 전문작가 등용문인 제20회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대상에 한국화 김효빈 씨가 선정됐다.
대전 서구청이 주최하고 서구문화원과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미술대전은 올해 접수된 420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전국적으로 여성미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동명의 미술대전이 있지만, 대전의 경우 문화도시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 서구청이 주최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전의 경우 수많은 미술인이 있지만, 여성 미술인의 수는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 이는 역사적으로 미술 분야에서 여성화가가 적었던 것과도 맞물리는 대목이다. 과거에는 미술학문을 배울 수 있는 기반과 함께 물감과 캔버스가 고가였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는 진입 문턱이 높았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힌다.
이번 미술대전에서는 대상 1명과 부문별 최우수상 4명, 우수상 6명, 특별상 8명 등 모두 250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대상 수상자 김효빈 씨는 "기대하지 않았던 큰 상을 받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열정을 가지고 작업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구철 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은 "여성미술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색 있는 공모전이지만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창의성 있게 표현한 작품을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말했다.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