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을 섭외해 공연을 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취소하거나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27일 대학가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1학기에 예정됐던 축제를 2학기로 미뤘지만, 코로나 확산 우려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학 축제를 열기엔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해 이를 취소하고 대체 할 이벤트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대는 지난해 9월 축제를 열었지만, 현 시점에서 축제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
한남대는 가을 축제가 예정된 대학들은 캠퍼스에 모여 응원전을 펼치는 대신 일명 '언택트' 축제로 가닥을 잡았다.
한남대 측은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대규모 인원이 한곳에 모이는 형태의 오프라인 축제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오는 10월 말 문화행사 위주의 온라인 축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대는 총학생회를 주축으로 온라인 축제를 계획하고 있지만, 온라인 축제 형식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축제를 상반기에 진행해 온 목원대 역시 개최 여부를 결정 짓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19 추이를 봐서 관객수를 줄인 최소인원으로 축제를 진행할지, 이마저도 어렵다면 11월 초에 온라인 축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언택트로 축제를 개최한다고 해도 참여율 저조 우려와 콘텐츠 한계를 고민하고 있다"며 "총학생회와 축제 개최 및 방법을 논의하고 있지만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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