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3법, 매물 부족 등의 영향으로 세종의 아파트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 또한 세종과 같은 영향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020년 9월 3주(9.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9% 상승,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6%→0.16%)은 상승폭 유지, 서울(0.09%→0.08%)과 지방(0.16%→0.1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48%), 울산(0.46%), 대전(0.29%), 경기(0.21%), 강원(0.16%), 인천(0.13%), 부산(0.12%), 대구(0.12%), 충남(0.12%)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특히 세종의 전세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주(2.15%)%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긴 했으나, 타 시도 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전국 1위'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임대차 3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전세가가 상승한 상황에서 매물 부족 현상까지 겹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의 상황도 비슷하다. 세종과 같은 영향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주거와 교육환경이 양호한 서구 둔산·갈마동과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대덕구 법동, 주거여건이 양호한 중구 목동·태평동 위주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과 세종 모두 전세 수요는 꾸준한 상황이지만 개정된 임대차법으로 인해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물론 매매가 상승 영향도 있다"고 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