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명예교수 |
목원대는 이재경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명예교수가 후학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했다.
목원대는 이 명예교수로부터 200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기악독주곡인 '가야금산조'(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이수자인 이재경 명예교수는 1999년부터 올해 1월까지 목원대 한국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제자들을 육성했고, 지난 2월 정년퇴직했다.
이 명예교수는 가야금을 전공하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을 위해 가야금합주단인 대전금송가야금연주단을 발족시켜 예술감독 겸 단장으로 연주활동을 이끌었다.
가야금연주단은 매년 정기 연주회를 통해 학술적이고 예술적인 곡들을 선보였다.
이재경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최초로 영문 가야금 저서 '한국 가야금 연주 안내서'를 출판하는 등 교육·연주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으로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재경 명예교수는 "세계화 시대에 한국음악의 전통을 이어나갈 후학들에게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기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목원대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 뜻깊은 장학금을 기부해줘서 감사하다"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좋은 쓰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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