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
21대 국회 처음이자 문재인 정부 중후반에 펼쳐지는 이번 국감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측 모두 매우 중차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경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이번 국감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형 뉴딜 추진을 위한 정책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민생 드라이브'를 통해 힘 있는 집권여당의 면모를 과시하며 2년 뒤 재집권의 기틀을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집권 4년차 실정을 부각 하는 데 당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국 추미애 사태를 통해 공정과 정의의 가치가 실종된 데 대한 비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및 탈원전 서민 체감이 큰 정책 실패에 따른 국민 피로감을 부각, 2년 뒤 정권탈환의 모멘텀을 쓰겠다는 것이 국민의 힘 생각이다.
충청권 의원들도 국감 준비에 하루해가 짧다.
의원 개인 SNS에 '국감 제보' 요청 글을 게시하거나 현안을 집중 분석하면서 이번 국감을 통해 여당 측은 '민생 챙기기'에 주력하고 야당 측은 현 정부의 실정을 파헤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국정감사는 올 초부터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 19 사태와 연관된 현안이 주로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동구)은 본인의 SNS에 국정감사를 위한 지역 시민들의 제보 요청 글을 게시했다. 장 의원의 SNS에 따르면 "국정감사 앞 국민 제보를 받는다"며 " 여러분들의 야기를 국정감사에 담아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천하겠"며 주민 참여를 요청했다.
같은당 박영순 의원(대덕)도 "아무래도 본인은 초선이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국정감사이기 때문에 국민을 대신해서 민생을 챙기기 위한 부분에 전념할 것"이라며 "코로나 19 사태로 올 초부터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 뉴딜 등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꼼꼼하게 분석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4차 추경안까지 통과시키면서 여당 측은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경제 살리기 등 현안 챙기기에 분주하다. 반면 야당 측은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계기로 정부 기관이 부분적으로 미흡했던 대응을 위주로 분석해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제천.단양)은 "올 초부터 코로나 19라는 유례없는 긴급 사태로 전 국민이 힘들어하는데, 현 정부의 미흡한 대응으로 국민들의 괴로움은 더 커지고 있다"며 "이번 국감을 통해 현 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차기 집권당으로 대안을 제시하는데 일조할 예정이다"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국회 각 상임위원회별로 국감일정을 속속 확정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선 내달 19일 대전시, 세종시를 포함해 시·도교육청과 지방거점국립대, 국립대병원의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국정 감사도 각각 14일, 19일에 진행한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21대 국회 주요 국정감사 일정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