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4번째 생활권 '해밀동' 이달말 입주 시작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세종시 14번째 생활권 '해밀동' 이달말 입주 시작

학교·공원·체육시설이 통합된 복합커뮤니티단지
물 순환 촉진 LID·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도입

  • 승인 2020-09-23 15:24
  • 수정 2021-05-12 23:18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브리핑
김복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이 해밀동 입주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유튜브 브리핑 캡처

이달 말부터 세종시 해밀동(6-4생활권) 주민 입주가 시작된다. 행복도시에서 14번째로 입주하는 생활권이다.

김복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은 23일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도시건축 통합계획방식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던 해밀동이 9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며 해밀동 생활권·복합커뮤니티단지 주요특징과 함께 공동주택·단독주택 단지에 대해 설명했다.

 

◆새로운 주거지 탄생, 뛰어난 주거환경 기대감

행복도시 북쪽 원수산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이에 있는 해밀동은 23개 생활권 중 가장 작은 생활권이다. 약 100만 ㎡의 면적에 계획인구는 약 1만 명, 주택호수는 약 4700호 수준이다.

김 국장은 인구순밀도를 행복도시 평균인 ha당 355명보다 약 30% 낮은 수준인 ha당 243명으로 쾌적하게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해밀동 계획의 주요특징은 다채로운 특화계획으로 엮어 '소통의 마당'을 구현한 것이다.

생활권 중심에 복합커뮤니티 단지를 중앙에 배치하고, 대중교통에 가까운 지역에는 공동주택용지를, 원수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에는 단독주택용지를 배치했다. 

clip20200923142506
해밀동 위치도. /행복청 제공

학교가 위치한 복컴과 접한 부분에는 지그재그 형태의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 회전교차로 12곳을 도입해 교통 흐름이 원활한 '신호등 없는 생활권'으로 설계됐다.

생활권 전체에 물 순환을 촉진하는 저영향개발기법(LID)과 네덜란드식 자전거 교차로를 도입했으며 원사천변을 따라 '카페문화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초중고 학교를 품은 최적의 입지, 통학 불편등은 숙제로 남아

해밀동은 생활권 중심에 해밀유·초·중·고교가 위치하고, 학교·공원·공용편의시설이 통합된 복합단지로 생활권 전체가 하나의 마을을 이루는 마을공동체가 된다.

공원 내 중앙 운동장, 학교 강당, 복합커뮤니티 도서관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시간대를 나눠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공동주택은 2개의 대단지인 1110세대와 1990세대로 구성돼 있다. 공동주택 2개 단지는 준공 절차를 준비하고 있어 빠르면 이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439세대의 단독주택단지도 조성된다. 커뮤니티를 활성화한 공유마당 마을, 경사지형과 조화되는 세종테라스 마을, 차량 간섭없는 보행 중심 오솔길 마을 등으로 조성된다. 

clip20200923142549
해밀동 복컴단지 조감도./행복청 제공

단독주택용지는 지난해 말 매각을 완료했고, 건축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세종테라스 마을은 빠르면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주부 송명희(58)씨는 "새로운 정주여건과 주거문화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편, 입주 후 해결해야할 숙제도 있을 것"이라며 "건립시기와 복컴 완공시기가 불일치해 1년간 통학불편이 예상되고, 해밀고 학생들이 다른 생활권 고교로 다녀야 하는 것이 그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복합커뮤니티센터는 행정, 문화, 복지, 체육시설 등 공공편익시설들을 복합화해 각 생활권 주민 편익을 증진하고 주민커뮤니티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시설을 일컫는다. 기능과 디자인은 물론 품질 수준 역시 세계의 어떤 주민편의시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도록 설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행복도시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 22곳과 광역복지지원센터 6곳이 건설된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